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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도서] 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최유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일부러 거리를 뒀던 자기계발서를 오랜만에 읽었어요.


큰흐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만나게 된 흐름출판 자기계발서 <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큰흐름은 특별히 독서모임 자리도 있습니다. ㅋㅋ


어느덧 다음달이 끝나는 달이라 해단식을 한다는데


저는 벌써부터 다음 기수를 염두해 두고 있다는.....


흐름출판 책은 다 맘에 들어요.


연속으로 두 번을 독서모임을 못 가서 이번엔 기필코 가겠노라 벼르고 기다렸던 날인데


더 좋게도 작가님까지 오신 것.


독서모임 자리에 작가님이 오신 적은 처음이었어요.


물론 그동안 독서모임 선정도서의 저자가 외국인이어서 함께 이런 자리 못 가진 것도 있긴 하지만요.


먼저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도 갈 수 있었는데 일정이 겹쳐서 아쉬웠거든요.


흐름출판 직원분께도 작가님 함께 할 수 있을지 여쭤보기도 했었는데


작가님도 함께 하는 독서모임은 참 귀한 자리죠.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96학번의 최유리 작가님은 자칭 서울대 루저 라고 부르며


우울증이 심해 자살 충동까지 느꼈던 극단의 상황까지 갔었고


우연히 접한 오드리 햅번 사진이 결정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날들로 변모를 꾀하게 만들었다고 해요.


엄마의 말이 상처가 되었던 어린 시절, 컬러풀한 옷들을 찾아 입으며


스스로 자존감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와의 과거를 들춰낸 것은 최유리 작가 본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오픈이었을 거예요.


샤넬백을 버리게 되었다는 사실적, 또는 문학적 표현도


저로서는 세간의 시선보다는 이제 내 안의 어린 아이를 보듬어 주고 싶었던 것이라 읽혀 집니다.


세상 사람들의 시선과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 내 삶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했을수도 있겠구요.


물론 이것은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이런 세상의 기준으로부터 자신을 찾기 위해 다 떨쳐내고 싶었고


작가님은 자신이 옷이나 패션을 좋아한다는 그 "정체성" 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발견" 이라는 것.


사람이 참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거 같아요.


세상도, 사람도 전과 다르지 않은데 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면


세상도 사람도 달라 보이거든요.


아마도 작가님도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글쓰기와 패션 두 가지 방향으로 지금은 과거와는 결이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뭔가를 새롭게 창조하는 활동이 자신은 너무나 좋다고.


물론 정체성은 변모할 수 있지만 사회의 통념으로 인해 정해진 삶의 잣대가 아닌,


 나 스스로 꾸려가는 삶이 가능해졌다는 것에서


일단 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예요.


그 마음 온전히 알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 역시


제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던 때, 힘든 시간이 있어 두 딸들의 겨울방학동안


짝꿍에게 맡기고 홀로 유유히 렌트카를 빌려서 제주도 동서남북 네 군데 게스트하우스를 잡고


보름간 제주도 여행을, 혼자 2년 연속 다녔던 제 사연도 소개하기도 했었습니다.


2018년 1월에 처음 떠났고 올해 2월에도 역시 혼자 제주도여행을 누렸었지요....!!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여유를 누릴 수 있게 해준 짝꿍에 한없이 고마울 만큼이요.


제가 원하는 시간을 보장해준 거잖아요. 저를 존중해준 것이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 역시 작년에 혼자 제주도 여행을 감행했던 것은


최유리 작가가 <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책 속에서 내내 언급했던


내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던 거 같아요.


독서모임 자리에서 이 말을 못한게 지금와서 못내 아쉽네요 ㅋㅋ


그랬습니다..... 저 역시 작가님 만큼이나 정체성을 찾는 시간이 필요했었고


다행히도 제가 스스로 힘겨움을 인지하고 제 삶에 일시정지를 누르고


살아오던 패턴과 다른 시간을 가졌었네요.


그리고 그 시간이 제게는 치유의 시간이 되어서 일상으로 돌아와서는


분명 제주도 여행 가기 전과는 다른 제가 되었고,


그 이후로도 전에 내가 아쉬웠던 내 모습도 조금씩 바꿔가며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려 노력합니다.


일단 감정표현에 서툴렀던 저를 버리고 솔직하게 모두 표현하기로.


아이들에게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부끄럽고 창피해 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죠.


저도 없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이제는 솔직하게 표현해요.


고맙고, 미안하고, 기분 좋았고, 행복했고, 아쉬웠고, 안타까웠고, 슬펐고, 속상했다고......


그리고 엄마니까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공감해주려고 노력하구요.


이것은 참 마음만큼 100% 실천이 어렵긴 하지만 계속 노력중입니다.


어제 독서모임에서 얘기 못한게 은근히 많네요.


이 마음의 소리도 저는 참 재밌었어요.^^


작가님이 살짝 언급하긴 하기도 했었지만


사람마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으로 타인에 대해 섣불리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문제는 그 평가가 말한 사람도 모르게 타인에게 불쾌감과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이죠.


말한 이가 의도치 않게 한 거라면 그나마 나아요.


혹자들은 의도적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말로 할퀴곤 합니다.


그럴 때 나는 어떻게 이 상황을, 그 사람을 해석하고 이해해야 할까??


저도 이게 늘 고민이었어요.


그래서 자기계발서 많이 읽으면서 도움을 받고 싶었던 거 같아요.


적당히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기도 하고, 저렇게 말하는 저들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거야 라고


저 나름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도 해 봅니다.


물론 아무리 그렇게 노력해도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 마음이 편안한 게 제일이라서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제 삶의 태도 때문에


인간의 본성을 이해할 수 있는 책들을 자주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심리학이나 소설들, 인문학, 고전들에서 해답을 찾곤 합니다.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갖는 책이다 보니


기존에 읽어서 접했던 내용들도 없진 않았지만


어떤 책이든지 개인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는 거 같아요.


100% 저자의 모든 글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건 타인일 수가 없지요.^^;;


그게 가능하다면 "그 사람이 곧 나" 여야 하는 게 아닌지.... ㅎㅎㅎ


사과할 땐 사과만.


사과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은 그런거 같아요. 물론 저도 포함일 겁니다.^^;;


보통 사과를 할 때 말 끝에 미안한데..... 하고 뒷 말이 따라붙어요.

주로 그 뒷 말은 "하지만 나도 할 말은 있어" 라고 자기변호를 하게 되구요.

나는 너에게 사과를 하고 있고 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이렇게 '대략' 지고 있으니


너도 나를 용서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암묵적 메시지도 같이 읽혀집니다.......


이 말은 최유리 작가가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 - 관계" 코너에 따로 정리해 둔 내용이었어요.


사이사이 보라색으로 코너가 따로 있어서 정리해 둔 곳들은


최유리 작가가 패션힐러로서 정체성 상담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상담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코너인거 같아요.



정체성을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법 / 옷 잘 입는 사람 / 마음 속 댓글 /


정체성 찾기 Q&A / 정체성 찾기 To do /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 외면과 내면 /


자존감 낮은 저,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샤넬백 말고 진짜 내 가방 찾기


패션과 정체성, 크게 두 줄기로 최유리 작가가 주는 팁들도

나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팁들이 있을 거예요.

말이 칼이 되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서슴없이 말을 뱉어내는 사람들에게서는

저를 보호할 재간이 도저히 없더라구요.

나를 고갈시키는 관계는 차단할 것.

크고 작게 속을 시끄럽게 하는 관계들, 그냥 겉도는 이야기로 불만과 화를 분출하는 욕구 해소를 위한 관계들은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울 때는 과감히 쳐내고 끊어내려고 해요.

물론 욕구 해소는 필요하지만 이건 저 혼자서 얼마든지 풀 수 있고 그 방법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참 이런거 잘 못했었는데......  제주도 여행 혼자 다녀온 이후로는 저도 많이 바뀐거 같긴 합니다.

충분히 타인을 배려하고 때로는 능력이 되는 한 베풀며 살고자 노력하지만

무례한 사람들에게는 결코 저의 친절을 베풀고 싶지 않아요.



같은 96학번이어서, 그리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제가 경험했던 것과도 비슷한 지점이 있어서 괜시리 저 혼자 친근감 느끼며 책을 후루룩 읽었어요.


혼자 제주도여행을 계기로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본 시간을 가졌고


지금은 내가 어떤 공간, 어떤 활동을 즐기고 가치있게 여기는지 알아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앎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제게 적지 않았다는 것을 요즘 들어 더더욱 강하게 느낍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 하는 하루 하루를 누리고자 합니다.


최유리 작가님이 과거에 그렇게 좋아했던 샤넬백을 버릴 정도였다면,


제게는 책을 버리는 것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대단한 결정을 했던 작가님의 힘든 시간을 가늠해 보기도 했어요.


최유리 작가님, 반가웠습니다.^^


함께 했던 큰흐름 영부인님 말씀처럼 저 역시 어제 만남을 계기로


조용히 응원하는 독자로 남겠습니다.





최유리 작가님이 제안하는 정체성 찾기 Q&A 여러분도 한번 찾아보실래요?


오랫동안 좋아해온 나만의 곡은?


좋아하는 영화는?


좋아하는 그림은?


좋아하는 운동은?


오랫동안 좋아해온 물건은?


'저 사람 참 멋있다'는 누구?


왠지 끌리는 룩은?


내일 죽는다면 당장 그만두고 싶은 일은?


가장 화가 날 때는?


'아, 내가 살아 있구나!' 라고 느낄 때는?


3개월 안에 죽는다면, 반드시 하고 죽어야 할 일 10가지는 무엇인가? 각각에 대해 이유를 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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