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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도서]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우종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우종영 작가에 대한 소개 글이 있는데 (나무의사)라는 단어가 눈에 확 띄었다. 신 대신, 자연 대신 나무를 돌보는 것이 나무의사의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작가, 인간의 관점으로 나무를 치료하지 않고 새를 대신해서 벌레를 잡아 주고, 바람을 대신해서 가지들을 잘라 주고, 비를 대신해서 물을 뿌려준다는 그. 이 책은 25개의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고, 나무와 함께하며 지낸 작가의 소신을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처음 소개된 나무는 주목나무.
주목나무를 떠올리면 생각난 후배 이야기가 마음 한 켠을 아리게 만들었다.

아까시나무
‘아카시아’가 진짜 이름인 줄 알았는데, 원래 이름은 ‘아까시나무’라니, 나 어릴 때 아카시아도 많았고 아카시아 향기를 참 좋아했는데 (어릴 때 아까시나무가 있던 곳은 이미 개발된 지 오래) 요즘은 그 향을 맡은지 오래된 거 같다.

자작나무
자작나무의 전설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작가님의 말처럼 쓰고, 지우고, 고민하고, 포기하고 접었다가 다시 꺼내 들어 밤을 새우며 연애편지를 쓰던 그때가 그 마음이 더 애틋하다고 느끼는 것은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동백나무
동백나무하면 최근에 봤던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가 생각이난다. 주인공인 동백이^^ 동백나무를 뜻하는 까멜리아! 겨울에도 짙푸른 잎을 달고 있는 상록의 동백나무 (기다림, 애타는사랑,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뜻)

느티나무
시골 할머니집 같은 곳에가면 볼 수 있는 아주 큰 느티나무, 초등학교 시절 우리고장(사회과목)편이었던거 같다. 시청에가서 우리고장의 정보에 대해서 수집하면서 오래되고 커다란 느티나무에 대한 조사를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이렇게 나무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나에게도 비슷한 기억들이 하나씩 하나씩 소환되고 있다. 모든 에피소드에 대해서 내 기억으로 글로 정리를 못했지만 등나무, 밤나무, 생강나무, 목련(천리포수목원), 회양목(헤이 온 와이) 모과나무 읽을 땐 웃으며, 노간주나무? 처음 접해보는 나무 이름, 라일락(첫사랑), 사위질빵 이름의 얽힌 사연, 전나무(영화 <편지>), 정중동(나무를 표현함에 있어 흔히 ‘정중동’이라는 말을 쓴다. 겉으론 움직임 하나 없이 고요하지만, 안으로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행한다는 말), 해거리(나무가 열매 맺기를 거부하는 것; 살아남기 위해), 나무는 1년 내내 열심히 살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에 초첨을 둔다. (나무의 목적은 열매를 맺기 위한 것)....

이 책을 통해 어린 시절 나의 추억을 많이 되새겨 보았다.
산악회 회원이셨던 아빠를 따라 어릴 때 주말마다 산행했었고, 대학생이 되면 지리산을 꼭 정복하리라는 꿈도 있었고, 나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내가 많은 나무를 알고 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무에게도 사람처럼 인생이 있음을 알게 된 게 큰 수확인거 같다. 나무에게서 해거리, 가지치기, 척박한 환경에서도 끝까지 살고자 하는 자생력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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