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힐때면
때론 옳지 못한 생각에 사로잡힐때도 있습니다.
정말 사는게 죽는것보다 나을까,
살아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
세계를 감동시킨 간절한 숨결
987. " 숨결이 바람 될 때 " 입니다.
젊은 의사는 한 사진을 보고 있었다.
무수한 종양이 폐를 덮고 있는 이 환자는
척추가 변형되었고 간엽 전체가 없어졌다.
안타깝게도 암이 넓게 전이되어 있는 사진의 주인공은
그 사진을 보고있는 젊은 의사였다.
그는 신경외과 레지던트로서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매일 열네 시간이나 일해야 하는 힘겨운 날들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의과 대학원 학생에서 신경외과 교수로 가는 여정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상급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었고,
전국 규모의 권위 있는 상도 받았으며,
여러 일류 대학에서 교수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다.
서른 여섯살의 그는 정상에 올랐다.
앞날이 창창했던 그에게
폐암 4기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인생의 한 장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
어쩌면 책 전체가 끝나가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의 병은 삶을 변화시킨 게 아니라 산산조각 내버렸다.
그동안 신중하게 계획하고 힘겹게 성취한 미래가
더는 존재할 수 없을거라 생각하니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는 죽음과 마침내 대면하게 되었지만
아직 죽음의 정체를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암 진단을 받기 전에 그는 자신이 언젠가 죽으리라는 걸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가 될지는 알지 못했다.
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그가 언젠가 죽으리라는 걸 알았지만
언제가 될지는 몰랐다.
그래도 그는 자신의 인생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의사로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조금씩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와 그녀 사이에 생긴 아이처럼 말이다.
암 진단을 받고 6개월이 지난 후의 정밀검사 역시 안정적이었기에
지금처럼 암을 관리하면 앞으로 몇 년은 더 살수 있을 것 같았다.
몇 년 동안 잡으려 애썼지만 병 때문에 사라져버렸던
경력이 다시 그의 손에 잡힐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기적은 그렇게 쉽게 일어나지 않았고
그는 8개월 된 아이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둔 채 눈을 감았다.
이 책을 보며 인생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인생을 후회 없이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명망 있는 삶만이 성공한 삶인 걸까?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만이 행복한 삶인 걸까?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진 돈이 더 늘어난다고 해서 오늘의 내가 더 행복할 수 있을까?
당신의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