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보는 딸의 복합적인 감정을 기록한 책이다. 딸의 시점으로 기록한 책이다보니 뭔가 내가 더 이입 할 여지가 많다고나할까, 글 속에 담겨진 작가의 죄책감과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고통이 고스란히 읽는 나에게 전해진다. 그 어떤 질병보다 치매가 주는 고통이라는게 힘들어보여서 읽는내내 힘들어 보이고 좀 더 이입됐었다.
난 도처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찾아다녔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글은 문학이 아니다. 그동안 내가 썼던 책들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그렇지가 않다.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보상받으려는 욕구와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니지 않고서는 글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우선순위는 보상 욕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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