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배고품이 널부러져 있고, 보고 있어도 사라지는 시멘트 같은 수용소에서의 허기짐이 존재하는데, 어떻게 고모가 준 초록색 양모장갑을 풀어 크리스마스의 전나무를 형상화할 생각을 했을까...절대온도 영하 273도 처럼, 한계를 지나친 그 무엇이 강타하고 소리지르지만 결국 유리벽을 넘지 못하는 경험을 했습니다.루마니아와 독일, 소련...그리고 헤르타 뮐러, 오스카 파스티오르, 숨그네저에겐 어려운 글이었습니다. 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받아들여지는데 <숨그네>는 목에 걸린 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