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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도서]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임솔아,김멜라,김병운,김지연,김혜진,서수진,서이제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등단 십 년 이하의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신작 중단편 가운데 일곱 편을 가려 뽑고 다시 그 가운데 한 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젊은작가상'은 인기 작품이나 최고의 수작을 뽑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도, 기존 문학에 대한 반발, 독특하고 거침없는 작품을 선정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그보다 더 다양한 각양각색의 세계관이 충격도 주고 감동도 주고 무지했다고 가열찬 비판도 폭탄처럼 터져 읽다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올해 제13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은 임솔아 작가의 '초파리 돌보기' 입니다. 수백 마리의 초파리 중에서 가장 건강한 열다섯 마리를 골라 번식 시키는 일을 하게 된 이원영의 시선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빨간 하트 모양의 초파리 눈이 너무 예뻐서 폐기처분 될 초파리들을 담은 시험관을 몰래 훔쳐 자랑하듯 딸에게 보여주고 딸 지유는 비명을 지릅니다. 시간이 흘러 이원영이 국민연금 생활자의 나이가 되었고 소설가가 된 지유는 삼 년 만에 환갑 생신 축하겸 원영을 만나러 갑니다. 탈모가 진행 되고 계단을 하나씩 오르고 내릴 수 없는 상태의 원영을 보며 지유는 엄마의 미진단 질환의 원인이 초파리 실험실에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소설을 쓸 수 있게 초파리 실험실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지유와 지유의 소설 속 주인공 '원영'이 깨끗이 다 나아서 건강해지는 결말을 원하는 원영의 대화 너머로 소설속 소설은 '이원영은 다 나았고, 오래오래 행복하다.'라며 끝이 납니다.

처음 읽었을 때와 두번째 읽었을 때 느낌이 달라졌고 소설의 끝에 쓰여진 작가노트를 읽고, 해설을 읽은 다음에야 '원영'이라는 이름이 '영원'을 거꾸로 한 이름이라는 것, 소설 속 원영이 해피엔드를 원하면서 시작 된 지유의 고민, 초파리가 지닌 의미들이 비로소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국적인 장소에 처음 갔을 때의 두근거림 처럼 낯선 글에서 느껴지는 새로움은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김멜라 작가의 '저녁놀'은 모모라는 이름을 가진 성인용품의 시점에서 자신을 구매하고 사용하지 않는 두 여자 -'지현'과 '민영'이라는 이름 대신 눈점, 먹점 이라는 별명을 사용하는-의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파 값이 올라서 파테크를 하던 시절 옥탑방 그곳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소설로 확인 하시길.

김병운 작가의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역시도 테라스와 베란다, 발코니 처럼 같은 공간인 듯, 전혀 다른 공간인 듯한 이름 사이에 양성애자와 무성애자와 커밍아웃의 다양한 이름들이 실존하지만 인정은 안하는 숨겨진 말들을 발견하도록 기획 된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2021년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에 이어 2022년 젊은 작가상 수상을 한 김지연 작가의 '공원에서'는 낮의 공원과 한적한 밤의 공원의 이중성 처럼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러 가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공원을 가로질러 달려가는 수진이 의미하는 이중성을 발견하고, 김혜진 작가의 '미애'와 서수진 작가의 '골드러시', 서이제 작가의 '두개골의 안과 밖'에서 역시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킥할 수 있었습니다.

단편소설 보는 재미도 이제 알아가는 초보라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을 때면 그 새로움에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이런 글감들을 만나는 걸까 싶어지고 다양한 삶을 짧은 시간동안 꿈꾸듯 만나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새롭고 독특하고 신선한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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