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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가, 나의 악마

[도서] 나의 아가, 나의 악마

조예 스테이지 저/이수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의 아가, 나의 악마

조예 스테이지 지음

RHK 알에이치코리아

무섭고 끔찍한 일이다. 내가 낳은 나의 아이가 천사가 아니라 악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이 끔찍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자신을 가꿀 줄 아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에게 헌신적이기까지 한 엄마 수제트이다. 또한 실력을 인정받은 건축가이면서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 알렉스는 부족함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수제트와 알렉스의 사랑스러운 일곱 살 딸 해나가 등장한다. 이 완벽해 보이는 가족도 들여다보면 남모를 균열을 안고 살아간다. 해나는 말을 할 수 없는 건지, 하지 않는 건지,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의사 표현도 할 줄 알지만 도통 또래들처럼 언어를 내뱉지 않는다. 여기에서 비극의 불안한 조짐이 보인다.

<케빈의 대하여>, <나를 찾아줘>, <오멘>의 만남이라는 설명이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다. 천재 영화 프로듀서의 충격적인 소설 데뷔작이다.

해나가 폭력적인 문제 행동으로 연이어 학교에서 강제 퇴학을 당한 뒤부터는 수제트가 홈스쿨링으로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수제트의 몸과 정신은 나날이 쇠약해지고 도저히 어린아이의 장난이라고만 볼 수 없는 해나의 잔혹한 행동은 단계를 밟아가며 점차로 끔찍해진다. 게다가 더욱 황망스러운 일은 이 모든 잔인한 행동이 ‘오직 수제트 앞’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아빠 알렉스 앞에서는 천사와 다름없는, 완벽하게 두 얼굴을 가진, 엄마 앞에서만큼은 잔혹스러운 악마인 아이가 바로 해나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해나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말 이후로 가족은 처참히 무너져간다.

"왜냐하면 나는 해나가 아니니까."라는. 자신이 '마리앤 뒤포세'라고, 마지막으로 화형당해 죽은 마녀라고 너무나 당당하게 말하는 해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빠를 독차지하기 위해 엄마를 없애버리려는 해나. 잔인한 소시오패스이자 사이코패스인 천사같은 얼굴의 해나를 부모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윤여정 씨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날에 함께 축하하는 의미로 리뷰를 작성해 본다.

2021.4.26.(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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