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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뽀사리의 도쿄 자유여행기

 

◐ 신주쿠

JL 090편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쓩~

도쿄는 너무 복잡하고 불편한 도시인듯.

하네다 공항에 내려서 시내로 들어오려면, ① 모노레일, ②지하철, ③ 리무진버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데, 우리는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는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하고, Suit 카드 하나와 PASMO 카드 두 장을 더 사서 출발했다.

한글까지는 아니여도 영어라도 쓰여진 지하철 노선도라도 하나 첨부해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완전히 맨땅에 해딩하다 돌아온 기분이다. 신가쿠치 역에 내려서 아사쿠사선으로 갈아타고 숙소가 있는 마고메 역으로 갔어야 했는데, 시나가와 역에서 내려 공영철도로 갈아타 고탄다 역으로 가는 바람에 고탄다 역에서 택시를 탓 것이 실수. 고탄다 역은 티켓을 반납하고 나와서 다시 티켓을 끊어 아사쿠사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그걸 몰라서 더 헤메게 된 것이다.

이제야 도쿄 지하철 노선이 조금은 파악이 되었으니 ㅉㅉㅉ

어렵게 어렵게 호텔을 찾아 짐을 맡기고 다시 분기충천하여 다이몬 역에서 환승하여 신주쿠로 고고씽~

신주쿠 Keio 몰에서 우동으로 점심 해결. 라멘을 먹으려고 했는데, 여기 라멘집은 서서 먹는 집이라, 배도 너무 고프고, 길찾느라  지친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나 할까?

 

20일 토요일 첫 날 신주쿠 타임 스퀘어 앞에서 기념촬영. 생각지도 않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점점 빗발이 거세졌다. 왼쪽에 있는 토쿄 핸즈에서 쇼핑을 하고, 앞에 있는 크리스피에서 잠시 쉬는 동안 빗발이 점점... 동키호테를 찾아 가다가, 비가 너무 내리기에 식구들이 삐져서 결국 되돌아 왔다.

첫 날 저녁은 한국에서 가져간 사발면, 알타리 김치와  호텔 앞의 편의점에서 산 주먹밥 등으로 배부르게 해결했다.

 

◐ 하라주쿠와 시부야

둘째 날에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그저 그런 호텔 조식으로 시작해서

일정을 변경해서 다시 신주쿠에 나갔다. 작은 딸이 꼭 동키호테를 가야만 한다고 주장하기에...

어느새 일본통이 되어버린 작은 딸은 후쿠오카, 오사카에 이어서 세 번째 일본 여행인 셈이고 이 동키호테는 빠지지 않는 코스가 되버렸다. 남편까지 오마이봉인지를 잔뜩 사들고 나와서는 ㅠㅠㅠ

점심은 동키호테 뒷 쪽에 있는 라멘 집에서 '맛있는라면'이라는 이름의 라면을 자판기에서 티켓을 뽑아 한 그릇 씩 먹었다.

이 라멘 집이 오사카에서의 그 집과는 이름이 다른 것 같은데, 메뉴 이름이 같다는 것이 흥미롭다.

신주쿠에서 하라주쿠는 가깝고도 먼 곳인듯 하다. 아주아주 어렵게 물어물어 JR야마노테 선을 타고 하라주쿠로 가는 동안에도 사람들에 밀려 다닌다. 일요일이기도 하고, 도쿄 시민이 몽땅 길로 쏟아져 나온 것 같다.

하라주쿠에서는 저 크레페가 유명하다기에 510¥인가를 주고 하나 사먹었다.

다시 야마노테 선을 타고 그 다음 역인 시부야 역으로 향했다. 완전히 작은 딸이 주장하는 미도리 스시를 가기 위해서.... 모두 지쳐 지척거리는데, 부리나케 달려가 번호표 202번까지 뽑고, 한 시간 정도를 화장실 앞에서 기다려서 드디어 요리사 앞에 앉았다.

참치 스페셜이 2,700¥이나 하는데, 우리는 그보다는 조금 저렴한 장어가 있는 것과 참치가 섞인 메뉴를 먹고, 추가로 8개 정도를 더 시켰다. 오사카 시장스시에서 먹었던 참치 뱃살의 맛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었고, 좀 더 쓸 수도 있었는데... 아직 시간이 이른 관계로 그 정도면 흡족하게 먹은 것 같다.

남편은 제대로 된 온천을 가고 싶어했지만, 여의치 않기에 숙소 부근의 Local Bath를 찾아 갔다. 요금이 460¥인 소박한 공중목욕탕인 셈이다.

 

◐ 긴자

셋째날이자 마지막 일정은 역시 호텔조식으로 시작~ 어제보다 메뉴가 더 별로라고 투덜대지만, 그래도 간편하게 요기를 해결할 수 있으니, 앞으로도 호텔조식은 계속 이용할 생각이다.

일본은 체크인이 오후 3시, 오전10시가 체크아웃 시간이기 때문에 완전히 짐을 싸들고 체크아웃을 했다.

마고메 역에서 아사쿠사 선을 타고 신바시 역에서 긴자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문제는 신바시 역이 고탄다 역처럼 환승이 안되는 역이라 완전히 나와서 다시 티켓을 끊어서 긴자로 가야만 했다. 차라리 아사쿠사선을 계속 타고 히가시긴자 역으로 가도 될 것을 ㅠㅠㅠ. 긴자역과 히가시긴자역 사이가 각종 명품 매장이 즐비한 청담동 같은 분위기가 이 긴자라고 한다. 하라주쿠가 홍대, 긴자는 청담동 ㅎㅎㅎ

긴자에서 유명하다는 샤부샤무, 스키야키 음식점인 Jakuro

가격에 놀라 제대로 주문을 못 하고 2세트만 시켰다는 사실... 이 스테이크는 맛은 있더만... 사실, 한국에서도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3~4만원은 하니까 놀랍게 비싼 것은 아닌데, 스키야키도 어떨지 자신이 없어서 머뭇 거리다 그저 맛만 보고 나온 셈이다. ㅋㅋㅋ

히가시긴자 역까지 가서 아사쿠사 선을 타고, 신가쿠치에서 갈아 탈 생각이었는데, 너무나 운 좋게 차 하나를 그냥 보내고 탄 열차가 '공항특급' 이어서, 히가시긴자에서 하네다 공항 국제선까지 직행할 수 있었다. ㅎㅎㅎ

하네다 공항에서 짐도 다 부치고, 카드도 환전하고 난 후에, 남은 현금도 처리할 겸, 요기를 하려고, 공항 4층의 소바집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이 메뉴의 이름은 '진수성찬'으로 소바+뎀뿌라+꼬치 세트이다. 기내식도 있으니까,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하고, 면세점으로 ~~~

도쿄는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아니다. 훗날 기회가 된다면, 이제 홋카이도로 온천여행이나 떠나볼까? 여행 경비나 두둑히 모아서?

2014.12.23. 버거운 여행으로 온 몸이 아픈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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