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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도서]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나태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풀꽃 시인으로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들려주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1부 인생아 안녕, 2부 사랑이란, 3부 행복이란' 하는 목차 아래 솔직 담백한 경험담들이 펼쳐진다. 어떤 맹렬한 흥분과 긴장은 없다. 그저 일상의 흐름 속에 머물렀다 지나가는 소소한 순간들이 있다. 그리고 시 잘 쓰고 싶어하는 시인의 간절함도 있다.

  그의 시집을 최근 두, 세 권 읽으면서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했다. 읽으면서 바로바로 뜻이 새겨지지 않으면 위로와 평안을 기대했던 내게 시읽기는 천덕꾸러기가 되버린다. 다행히 나태주 시인의 시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한 편으로는 내가 너무 쉽게 읽어내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기도 했다.

  저자는 자신의 시가 이런 시였으면 좋겠다면서 이 책에 나름의 좋은 시의 기준을 세웠다.

 

<나의 시에게 부탁한다>

왜 나는 그렇게 오랜 세월 시를 읽어왔을까?

살기가 힘들고 어려울 때 특히 마음으로 지쳤을 때 시가 도움이 되었다. 마음에 위로가 있었고 기쁨이 따랐다.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나는 ‘유명한 시가 아니라 유용한 시’라고 말한다. 시가 유명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유용해서 읽는다는 것이다.

나는 시의 조건으로 몇 가지를 꼽는다. 첫째, 짧다(Short). 둘째, 단순하다(Simple). 셋째, 쉽다(Easy). 넷째, 근본적이다(Basic). 거기다가 하나를 더 보탠다면 감동(Impact)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나의 시가 이런 조건만 갖춘다면 살기 힘들고 고달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좋은 시를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기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회복이고 소생이다. 자연에게 자생능력이 있듯이 인간의 마음에도 자생능력이 있는 까닭이다.

 

   안도현 시인의 시집을 읽는 것으로 나는 '좋은 시를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기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이후로 종종 시집을 사서 보기 시작했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도 많은 위로가 되었다. 꾸밈없는 '위로'와 '사랑'의 어루만짐으로 밀고 들어오는 시가 많았다.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는 이런 좋은 시를 쓰는 시인이 평소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는지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그의 시에 좀 더 기대도 좋겠다는 믿음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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