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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도서] 이방인

알베르 카뮈 저/김화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우리 사회 이방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죽음과 부조리, 우리 삶의 실존,실존주의 철학의 근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오늘 엄마가 죽었다.아니 어쩌면 어제’ 의 뫼르소가 무심히 말하는 첫 문장으로 이 소설이 얼마나 특별한 소설인지 보여준다.주인공 뫼르소의 말,생각,행동을 통해서 독자는 작가가 던지는 철학적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이 소설은 너무 유명한 작품인데 소설 속에 나오는 어머니의 죽음과 아랍인의 살해와 뫼르소의 죽음,햇볕 등 상징도 많고 해석이 다양해서 이해하기 어렵다.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 알베르 카뮈의 삶을 알 필요가 있고 카뮈의 부조리와 실존주의 철학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알베르 카뮈는 1913년 알제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작가로 44살인 1957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카뮈는 프랑스인이지만 프랑스 식민지 알제리에서 태어나 불후한 시절을 청년기까지 보내며 이방인의 삶을 살았다.카뮈는 훗날 학계나 정치계에서도 이방인 취급을 받았다.롤랑 바르트는 카뮈의 <이방인>에 대해 “건전지의 발견에 비견할 하나의 사회적 사건"이라고 극찬했다.카뮈의 또 다른 작품 <시지프 신화>와 <페스트>를 함께 읽으면 카뮈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부조리 문학이란 세상에는 어떠한 불변의 정의나 법칙이 없다는 ,아니 있다 하더라도 이해조차 할 수 없는 부조리를 보여주며 이에 주인공이 어떻게 대처하는 지를 보여준다.카뮈는 부조리한 인간은 반항적이고 자유롭고 열정적인 사람이다.부조리를 마주할 때 그것에 반항해서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가고,죽지 않고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다 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에 자유롭고 나에게 주어진 자유를 의식하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게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삶을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는 열정적인 인간의 길을 제시한다.결국 <이방인>에서 인간은 이 세계가 부조리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하고, 자기 운명의 불합리함에 대해 끊임없이 반항함으로써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어내야만 한다고 말한다.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인간은 자신의 의지나 선택과 전혀 상관없는 세상에 그냥 던져진 존재라고 말한다.따라서 인간이 존재의 의미를 쫓아서 살지 못하면 그냥 정해진 대로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카뮈와 사르트르가 실존주의에 대한 입장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실존주의 철학적 관점에서 보면,인간은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게 태어났지만 살면서 우리는 자유롭게 여러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다. 이런 삶을 살 때 뫼르소처럼 우연히 살인을 하는 부조리한 삶을 살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방인>에서는 뫼르소처럼 우연히 세상에 던져진 우리 인간이 우연히 일어나는 부조리한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뫼르소는 세상의 온갖 부조리에 휩쓸려 살아가는 삶보다는 자신의 솔직한 삶이 훨씬 의미있는 삶이라고 말하며 죽음을 받아들인다.<이방인>은 이런 뫼르소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부조리한 상황에 저항함으로써 삶이란 허무의 연속이 아니라 존재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삶의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방인>에서 뫼르소는 엄마의 장례식에서도 울지 않거나 장례식 다음날 여자친구와 사랑을 나누고 태양이 눈부셔 우연히 아랍인을 살인하는 등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한다.재판과정에서 살인을 한 이유로 재판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살인행위와 인과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장례식 때 울지 않았다는 등 등.. .정당방위 등 변명의 기회도 있지만 뫼르소는 굳이 변명하지 않는다.뫼르소는 도덕적이지 않은 행동 때문에 부조리하게 사형을 선고 받는다.결국 죽음의 문턱에서 뫼르소는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뫼르소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솔직했으며 부조리한 세상에 반항하는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오히려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소설 속 뫼르소의 낯선 생각이나 행동을 통해서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야할 비윤리적인 인물로 이 작품을 이해하고 논하면 안 된다.

관습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따르지 않고 사회의 관습에 순응하며 얽매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어 사는 사람이 오히려 이방인 취급을 받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사는 것이 바람직한 지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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