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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의 몰락

[도서] 평등의 몰락

리사 두건 저/한우리,홍보람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부제 :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는가

 

신자유주의라는 키워드를 접할 때면 슬라보예 지젝의 새로운 계급투쟁을 떠올리게 된다. 사실 그 책을 읽기전까지 신자유주의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만을 알았을 뿐 실제 역사속에서 신자유주의가 어떤 가면을 쓰고 존재했는지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 <평등의 몰락>의 저자 리사 두건은 신자유주의를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하는 데 어쩌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자 하는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세계 대중을 위한 평화와 번영의 선구자인 체하지만, 신자유주의적 정책 입안자들은 사실상 특정한 곳에서만 평화를 창조했을 뿐이고, 다른 곳에서는 전쟁을 창조했다. 57

 

이 책의 주된 사건 내용을 세대별 중심사건을 통해 알게된 것도 큰 도움이 되었지만 이 보다 더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몇 해 전부터 갑자기 쏟아지듯 출간된 페미니스트 서적들 속에서 중심을 잃고 이 책 저책 읽으며 혼란스러웠던 머릿속을 정리해 해주었다는 사실이다. 사실 게일루빈의 <일탈>처럼 두께에서 사람을 압도하는 책을 성실하게 읽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페미니즘의 출발과 선발대 여성들의 일화와 성과는 외울 수 있어도 20세기 전후에 활동했던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는 스킵당한 체 근래 활동중인 페미니스트들의 에세이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의 여성의 평등만을 논하는 것은 아니다. 신자유주의가 가면을 쓰고 억압했던 것은 자본과 맞물린 불평등이었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발전적 분석들은 어떻게 그 많은 지역 연합, 문화 프로젝트, 민족주의 의제, 경제정책이 불균등하고 종종 예측 불가능하게 갈등과 모순으로 가득 차서 세계 자원의 위를 향한 재분배를 위해 함께 작동했는지를 질문해야 한다. 157

 

이렇게 발전된 분석들이 필요한 까닭은 책의 서두에서 말해준 것처럼 이런 분석없이는 저자가 세속적 신앙이라고 까지 말한 신자유주의가 지금껏 해온 악습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물질적 불평등 만이 공적이고 계급을 나뉘는 것이 아니라 인종, 젠더, 성적 불평등 역시 더 미룰 수 없는 계급불평등이며 공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배경이 미국사회를 중심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과연 이 책의 내용이 한국사회에 얼마나 결부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예비독자들은 역자후기에 다음의 말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는 마치 두건치 뉴팔츠 콘퍼런스에 대한 공격을 공공교육에 대한 신자유주의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분석했듯이, 한국에서의 성소수자, 이주민,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한국 시민의 관용 부족, 성숙한 시민의식읠 부족, 4은 미개함으로 분리하여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자원 재분배에서의 불평등 및 이와 교차하는 젠더, 인종, 섹슈얼리티의 문제로 함께 고민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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