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남자의 기준을 확실히 잡고, 연애에 뛰어들고, 그 연애를 잘 하기 위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읽다보면 드는 생각이 있죠. 어른 말씀이 틀린 게 없다는 겁니다.
특히 연인을 바꾸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는 더 그렇겠죠. 게다가 뭐가 뭔지 모르고 '나는 그냥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면 거기에 온갖 수식어가 붙으면서 '그런 사람이 가장 까다로워'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맞는 말이죠. 우선 처음에 자신이 타협할 수 없는 기준들을 확실히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좋은 상대임에도 '그 사람은 그냥 느낌이 안 와'라면서 처음부터 싹을 잘라버리는 짓을 하지 말라는 거죠. 그래놓고 그렇게 느낌이 오는 사람을 만난 후에 '완전 똥차야'라고 말하는 것도 본인 잘못이라는 거죠. 씁쓸한 이야기네요.
그 뒤에는 그런 사람을 잡기 위해서 자신의 좋은 모습을 갈고 닦아 보이라는 겁니다. 그냥 이리저리 살다가 자신을 발견해서 로맨스가 터지는 일은 그냥 원래 예뻤던가 아니면 소설 안에 있는 거니까요. 그 뒤에는 연애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알아야할 '남녀 차이'를 말합니다. 어째서 축구 경기를 보고 있는 남친 앞에서 '내가 중요해, 축구가 중요해?'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와 발언의 목적을 남자가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거죠. 어려운 이야기죠.
어쨌든 책을 읽고 나면 똑똑하게 사랑하라는데 본인 자신도 잘 모르겠네요. 음, 이론마저 배우기는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