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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더 몬스터

[도서] 더더더 몬스터

헤일리 웰즈 글그림/김여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요즘 들어 부쩍 TV 광고에 나오는 장난감만 봤다하면 사달라고 하는 아이들.

없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고 있다고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자꾸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어 하지요.

그런 우리의 욕심을 헤집고 파고드는 갈고리 모양의 물음표를 단 질문 하나를 던지는 그림책 <더더더 몬스터>

더 줘, 더 많이, 더 필요해라고 계속해서 더를 외치는 괴물이 나올 모양입니다.

자, 괴물의 정체를 밝혀보자구요.


 

욕심 많은 몬스터가 다스리는 한 섬이 있었습니다.

몬스터는 날마다 더 조금 더 더 많은 것을 원했고 일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거의 없었지요.

게다가 끊임없이 밀려드는 일을 해내지 못하면 끔찍한 일이 일꾼들을 기다리고 있었고요.


 

자, 몬스터의 지배가 너무나도 공고한 이 섬에 미래가 있을까요?

그런데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몬스터의 섬에 서서히 균열이 생긱기 시작합니다.

감히 그 누구도 하지 않던 질문을 바로 작디 작은 꼬마 일꾼 하나가 시작하면서부터요.

"왜 몬스터가 우리 섬을 마음대로 하는 거지?"

"몬스터는 이 모든 게 정말 필요한 걸까?"

"만약 조금이라도 달라진다면?"


 

몬스터는 꼬마 일꾼의 질문이 가져 올 파장을 막기 위해 꼬마 일꾼을 꿀꺽 먹어 치워버립니다.

그대로 꼬마 일꾼이 몬스터 뱃속에서 소멸되어 버리는 게 아닌가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꼬마 일꾼은 그 안에서도 질문의 답을 찾으려고 하지요.


 

몬스터 자체는 생명이 있는 생명체가 아닌 기계였고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단 한 명이었습니다.

그 한 사람의 욕심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거지요.

꼬마 일꾼은 그것까지는 알아내지 못하지만 그림책을 보는 우리들은 그걸 볼 수 있어요.

(눈썰미가 좋은 아이들은 바로 표지의 커다란 검은 그림자를 드리운 채 신제품 장난감을 들고 있던 친구라는 걸 바로 알아챌 거예요. 이대로 도망가나 싶었는데 마지막 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이 친구가 무슨 일을 하는지 꼭 살펴 보셔야 해요.)

꼬마 일꾼은 어떻게든 바로잡아 보려고 기계 몬스터의 이런저런 버튼을 누르고 손도 보는데요.

결국 망가진 몬스터는 폭주하다가 사람들을 모두 삼켜 버리고 맙니다.

과여 이 그림책은 어떤 결말을 향해 갈까요?



 

 

몬스터의 욕심은 채워질 줄도, 끝날 줄도 모르는 무한의 블랙홀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몬스터에게 길들여진 사람들은 두려움과 타성에 젖은 채로 끌려다니기만 했지요.

하지만 꼬마 일꾼의 질문은 모든 것을 흔들기 시작했고요.

무엇보다 질문하지 않는 어른들과 질문하는 아이가 제게는 크게 다가왔는데요.

이 그림책을 보는 모두에게도 그 부분이 인상적으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안에서 쳇바퀴 돌 듯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닌 소비를 위한 소비를 하며 소모되는 삶을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에게 던지는 엄청난 질문.

우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요?

소비를 위해 소비 당하는 삶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중요한 질문 씨앗을 아이와 어른 모두의 마음 속에 심어주는 그림책 <더더더 몬스터>

여러분의 마음 속에서 어떤 꽃을, 어떤 열매를 맺을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귀엽고 유쾌한 그림과 이야기가 무거운 질문과 균형을 이루며 우리에게 생각해 보라고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오는데요.

어쩌면 우리에게 더 생각하고, 조금 더 궁금해 하고, 더욱 더 물을 것을 권하는 것 같네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그런 더더더가 아닐까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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