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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도서]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피터 H. 레이놀즈 글그림/류재향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여러분, 식탁이 사라졌대요!

다른 건 그대로인데 식탁만 사라지다니 이게 무슨 일일까요?

도둑이 훔쳐간 걸까요? 아니면 누군가 식탁에 마법이라도 건 걸까요?

식탁이 사라진 이유도 궁금하고, 식탁을 되찾았을지도 궁금하게 하는 그림책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

명탐정이 나타나 사건을 해결해 줄지, 아니면 마법처럼 다시 뿅하고 나타날지 부디 사라진 식탁이 나타나길 바라며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바이올렛은 식탁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 모든 시간들을 떠올려 봅니다.

따뜻한 음식과 더불어 나눈 마음들 그리고 주고 받은 말들과 오고 간 눈빛들로 몸과 마음이 채워지는 아름답고 감사한 추억들로 가득한 순간들.

그런데 요즘 들어 바이올렛은 혼자 식탁에 앉아 있을 때가 많아졌지요.


 

가족 모두가 각자의 일로 바쁜 탓에 식탁에 모이기 점점 어려워진 거예요.

아빠는 커다란 TV 화면 앞에 앉아 있고, 엄마는 휴대 전화를 하며 계단에, 오빠는 인터넷 게임을 하느라 자기 방에 있습니다.

바이올렛만 외로운 걸까요?

모두 식탁에서 함께 했던 시간이 그립지 않은 걸까요?


 

그러던 어느 날, 바이올렛은 깜짝 놀라는데요.

식탁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매일 줄어들던 식탁은 마침내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이올렛은 결심을 하고 바로 실행해 옮기지요.

가족들을 차례로 찾아가 어떤 부탁을 하는 바이올렛.

과연 바이올렛은 사라진 식탁을,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를 바라보던 그 식탁에서 보낸 시간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가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어쩌면 유일한 시간과 장소.

식사와 식탁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장소와 기능만을 하는 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채우고 채워주는 그런 곳이 아닌가 싶은데요.

바쁘다는 이유로 식탁에 모이는 일이 점점 드물어지는 요즘의 우리를 보면서 시간을 내어준다는 것은 사랑과 관심을 주는 일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사랑과 관심을 나누는 식탁에서의 시간이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에 처해있음을 직감하는 것은 역시나 정서적 민감성이 가장 살아 있는 아이들이네요.

또 흩어진 모두를 하나로 모이게 만드는 구심점 역시 바로 아이들이라는 점이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어떤 발견이기를 바라게 되는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육체와 마음의 허기를 채우고 감정의 풍성한 교류를 하는 식탁의 시간일 거예요.

이어져 있는 것 같지만 불투명한 관계에 매달리기 보다 바로 곁에 있는, 나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내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고, 나를 안아줄 수 잇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식탁에 앉는 일.

세월이 흐르고 많은 것들이 변한다고 해도 이것만큼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식탁'을 다시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마음 속에 희망도 차곡차곡 더해지는 것 같았는데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의 식탁'에서의 시간이 회복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아서 힘이 나는군요.

오늘도 모두가 '우리의 식탁'에서 풍성한 나눔과 채움의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봅니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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