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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때문이야

[도서] 아빠 때문이야

신현경 글/이갑규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표지 속 비를 잔뜩 맞고 있는 원숭이 표정이 심상치가 않네요.

<아빠 때문이야>라는 제목을 보니 아빠 때문에 뭔가 단단히 심통이 난 모양인데요.

도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합니다.

아빠와 무슨 오해가 있는 것은 아닌지 부디 아빠랑 서로 잘 풀면 좋겠다는 마음이 자꾸만 생기는군요. 


 

새로 이사 온 긴팔원숭이는 술래잡기를 하고 있던 거미원숭이, 안경원숭이, 양털원숭이와 친구가 됩니다.

세 꼬마 원숭이는 긴팔원숭이에게 친절하게 술래잡기 방법을 가르쳐 주지요.

문득 이사가 잦았던 저의 어린시절이 떠올랐는데요.

가는 지역마다 같은 놀이도 조금씩 이름이 다르거나 방식이 달랐던 게 생각나더군요. ^^

친절한 세 친구 덕분에 긴팔원숭이는 쉽게 적응할 수 있겠다 싶어 안심부터 되는 엄마 마음이란...

그렇게 네 꼬마 원숭이는 사이좋은 친구가 되어 날마다 모여 술래잡기를 했지요.

그런데 하루는 갑자기 내린 장대비로 나무가 미끌미끌해진 데다가 우르릉 쾅 천둥이 치는 바람에 긴팔이가 나무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다행히 나무에서 떨어진 긴팔이는 크게 다친 것 같지는 않지만 마음을 다치고 마는데요.

친구들에게 화를 내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와서는 다짜고짜 아빠에게 "아빠 때문이야!"라고 화를 냅니다.

걱정된 친구들이 하나씩 긴팔이네 집으로 찾아와서는 사과를 하고 같이 놀자고 말하는데요.

과연 긴팔이가 화난 이유를 아빠와 친구들은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친구들와 긴팔이는 화해를 하고 다시 전처럼 함께 즐겁게 놀게 될까요?



 

 

긴팔이 아빠는 긴팔이를 기다려 줍니다.

긴팔이가 화난 이유를 말해 줄 때까지요.

처음엔 말하지 않고 화만 내던 긴팔이는 마침내 그 이유를 아빠에게 말해줘요.

아빠는 긴팔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친구들의 마음이 어떨지도 긴팔이에게 이야기해 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아온 친구 양털이와 긴팔이의 대화는 무척 인상적인데요.

양털이가 먼저 긴팔이에게 자신의 신체적 특징 때문에 숨바꼭질 하는 게 싫었다고 그리고 그런 점을 친구들이 먼저 알아주길 바랐다고 고백해요.

친구 양털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오자 긴팔이도 놀다 말고 집에 온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고요.

"몰라줘서 미안해."

"말해 줘서 고마워."

두 친구는 마음 속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그렇게 더 돈독한 사이가 됩니다.

같은 점보다 다른 점이 더 많은 각각의 개인이 만나서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을 저는 그림책 <아빠 때문이야>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감정을 상대에게 잘 표현하고, 공감해주고, 이해하는 것을 배우는 작은 친구들의 성장이 참 예쁘고 기특하네요.

그 누구의 탓도 아닌 내 감정의 주인으로 스스로 책임을 지는 나로 잘 살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될 거예요.

<아빠 때문이야>의 꼬마 원숭이 친구들 덕분에 말이지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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