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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고수

[도서] 법정의 고수

신주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서평단 신청 댓글을 작성할때만해도

'이책 요즘 핫하다데... 설마 당첨되겠어?'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피소드 원작이라는데

드라마는 아직 보지 못했다.

모른채로 봐서 그런가, 책의 각 에피소드 마다

작가님 입장에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서평신청을 하고자 마음먹은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변호인은 판사를 설득하기 위해 변론을 할 뿐이고, 그 주요 내용은 변호인의 의견서나 변론요지서 등의 '서면'으로 재판부에 제출하기 때문에 법정에서 배심원을 향해 명연설을 하는 그런 장면이 연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기에 설득의 글쓰기 기술이 중요하다.'

는 소개페이지를 보고 마음이 동했었다. 

법정에서 언변보다 서면제출이 훨씬 많으므로, 서류로써 설득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글을 잘쓰고 싶다는 욕심에서 출발한 단순한 접근이었지만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는 결국 신청하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서평단 당첨까지 되었다니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교양을 위해서도 소장 각이다. 

나는 작가님께서 중간중간 인용한 구절과, 사례들을

직접 검색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더 깊이 음미하고 싶어졌다.

 

***

총 10장으로 구성된 본문.

법을 잘 모르는 나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오히려 술술 읽혀서 단숨에 읽어내려갔다고 해야겠지.

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서 1장을 읽다보면

37페이지에 엄청난 반전(?)이 등장하고부터 몰입감이 2배가 된다.

 

이 책은 작가님의 화려하고 멋진 성공의 기록이 아니었다.

판결을 뒤집기 위해.

사건을 바라보는 판사의 관점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 치열한 사고의 현장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에서 졌을때는 또 어떻게 의연하게 받아들이는지도 엿볼 수 있다.

법정의 고수라는 제목 답게, 변호사로써 알게 된 다른 법조인분들의 이야기도 곁들여있다.

그 중에서 1장에 나오는 사례는 상당히 통쾌하면서도 새로운 관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가장 마음에 남았던 부분.



 

[본문 중]

생각이나 관점이란 건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또 바뀔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생각이나 관점이 곧 자기 자신이라도 되는 양, 생각이나 관점을 공격받으면 감정적으로 상처받고 방어적이 되면서 필사적으로 자기 생각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화나 토론이 결론 없는 전쟁이 되기 일쑤다. 법정 공방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생각이나 관점이란 각자의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자리 잡는 것일 뿐 그 사람의 인격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사람의 인격까지 의심하면서 서로 대립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불완전한 관점을 보충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에게 하나의 진실을 추구해나가는 동반자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

나도 늘 경계하려고 하는 부분이지만, 정말 쉽지 않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의견에 거스르거나 하면 바로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사고를 마비시키는 것 같다.

그렇게 흘려버린 세월이 후회되지만 지금이라도 극복하고자 책도 읽고 하는데,

작가님을 비롯한 법정의 고수 분들께 든든한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논리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법조인들마저 저럴진데

하물며 일반인들은 어떻겠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열린 마음으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나의 불완전한 관점을 보충하고

나아가 많은 사람들과 연결을 느끼면서 동반자로써 살아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작가분이 만났던 선배, 후배, 혹은 기사를 통해 알게 되어 연락을 넣어서 만나게 된 다양한 법조인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도 등장한다. 

무엇보다 판결을 내림에 있어서, 판사의 고충과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일반인들의 감정과는 제법 다르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모든 장이 흥미진진했지만

그 중에서도 후반부에 간통죄 위헌법률제청신청을 하게 된 경위와

부록으로 그 결정문이 실려있어서 집중해서 읽었다.

 

한가지 사건에서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는게 

알고는 있었을텐데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던거 같다.

 

멋진 변호사의 세련된 글쓰기의 기술같은 것을 노리고 읽기 시작했지만,

결국 그보다 더 큰 것을 얻고 돌아온 것 같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접근.

다양한 관점을 파악하는 방법.

거기부터 충족 하면

어쩌면 자연스럽게 해결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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