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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도서] 무서워!

최형미 글/김혜연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열 살 딸 아이는 유난히 겁이 많다. 영화관처럼 어두운 곳은 아직도 싫어한다. 영화를 볼 때도 갑자기 어두워지거나 주인공이 어려움에 빠지는 것을 무서워한다. 
그런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이 동화를 선택했다. 

 

을파소 출판사의 어린이 감정 동화 시리즈로 '진짜 나를 마주하는 곳, 키라의 감정학교'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1권 <화가 나>를 시작으로 2권 <무서워> 슬퍼, 부끄러워, 행복해로 이어진다. 

 

우리가 이번 달 북클러버 도서로 선택한 무서워는 주식으로 열 두 살에 경제 전문가가 되어 강의를 다니는 키라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엘레베이터에 대한 공포를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이미 경제 전문가로 자리 매김한 키라는 다른 것도 아닌 몇 천번은 더 타봤을 엘레베이터에 불안한 감정이 생긴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한다. 특히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친구 페니 앞에서는 더욱 그렇다.

 

강연장에서 우연히 만난 두 친구에게 어떤 감정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솔직한 나를 마주할 수 있도록 판타지 세계가 펼쳐지면서 둘 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 두었던 솔직한 마음을 마주하게 되고, 진짜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볼 용기를 가진다. 그러한 과정에서 두 친구 사이의 이해와 우정도 싹튼다.  

 

키라의 감정학교 시리즈는 기획 단계부터 최종 감수까지 허그맘허그인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심리 전문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허그맘허그인은 임상심리전문가, 심리상담사, 부부상담사, 미술·놀이·언어치료사 등 분야별 전문가 600명을 보유한 전국 최대 심리상담센터다. 그래서인지 시리즈의 모든 책이 굉장히 섬세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전문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어쩌면 어른의 감정보다 훨씬 섬세하고 다루기 어려운 것이 어린이들의 감정 아닐까?
어린이의 감정을 은연 중에 무시하고, 과소평가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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