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가 고른 올해 마지막 원심북클럽 책은 <존리의 경제 마스터>입니다. 이 책은 용돈을 흥청망청 쓰는 어린 친구 '백원만'이 경제 마스터인 존리를 만나서 달라지는 소비 일상을 다뤘습니다. 존리를 만나기 전의 원만이는 용돈을 받는 즉시 소비하고, 친구들에게 돈을 자주 빌리고,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돈을 제대로 관리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상태, 즉 금융 문맹이었는데요. 더 이상 이렇게 지낼 수 없다고 판단한 원만이는 존리 마스터와 함께 단기적/장기적으로 경제 목표 세우기, 이자와 신용의 중요성, 저축과 투자 합리적인 선택하는 법, 용돈 기입장 쓰기 등 단계를 거치며 조금씩 경제 관념을 배워갑니다.
열 살이 된 심이도 올해 처음으로 용돈을 받고 스스로 자신의 소비를 관리하는 법을 배웠던 터라 이 책이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제는 제법 자신의 용돈 안에서 정말 필요한 목록을 정해 소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로 생기는 용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저축해서 목돈을 만드는 법도 깨달았고요.
존리의 경제 마스터를 읽고 나서 내년에는 주식을 해보면 어떨까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심이가 평소에 관심있는 식품 브랜드나 K팝 등과 관련된 기업에 대해 전망하고,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모았죠.
어릴 때부터 하는 금융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텐데요, 아이가 돈을 더욱 친근하게 여기고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길 바랍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내년에는 조금 더 계획적으로 소비하고, 저축하고, 투자해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되더군요. 내년에도 함께 공부하면서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