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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스페인

[도서] 올레, 스페인

모니카 비엔-쾨니히스만 글/마리아 덱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번 달 예스24 북클러버 '원심북클럽' 도서는 <올레, 스페인>과 <노빈손의 올레올레 스페인 체험기> 두 권입니다. 2월 3주 간의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골랐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 나라 역사와 여행기를 꼭 찾아봅니다. 여행에 관한 진실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문장인 것 같아요. 젊었을 때 무작정 걸으며 마음으로 느꼈던 스페인 거리도 좋았지만 많은 정보들을 머리에 담고 걷는 스페인은 더 매력적일 것이니까요. 특히 골목과 건물, 성당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고 나면 열 살 아이가 더 좋아할 것 같았고요.

<올레, 스페인>과 <노빈손의 올레올레 스페인 체험기> 어른이 읽어도 유익하고, 재미있답니다. 읽으며 스페인 문화와 역사에 대해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우선 기본적으로 스페인은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17개의 자치 지역이 다시 50개의 주로 나뉘어요. 남동쪽에는 지중해, 북쪽과 약간 서쪽에는 대서양이 있고, 아프리카와 스페인을 가르는 지브롤터 해협이 대서양과 지중해를 잇고 있어요.

아이가 가장 흥미로워했던 부분은 하루에 다섯 끼를 먹는 스페인의 음식 문화와 스페인의 오래된 낮잠 문화인 '시에스타'입니다. 우리 나라는 낮잠을 즐기면 게으른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스페인에서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마음껏 낮잠을 자도 괜찮겠다며 아이가 좋아했어요. 하루에 다섯 번 먹는 스페인 문화에 발맞춰 맛있는 타파스와 빠에야를 자주 먹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저희의 여정과 겹치는 부분은 따로 발췌해 두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콜럼버스 동상을 볼 수 있어요.

-라람블라 거리 끝, 옛 항구에서 멀지 않은 둥근 광장에 이 도시에서 가장 큰 동상이 있어요. 이 동상은 바로

콜럼버스예요. 바르셀로나에서 카스티야의 이사벨여왕과 아라곤의 페르디난트왕이 대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콜럼버스를 환영했어요.

 

세비야와 론다에서 투우장 투어를 할 것입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구경거리 가운데 하나는 투우예요. 고대에서 시작된 이 경기는 아랍인들과

카르타고인, 로마인들이 이베리아반도로 들여왔어요. 투우는 관중석이 둥글게 자리하고, 가운데 모래가 깔린 투우장에서 펼쳐져요. 투우를 열렬히 좋아한 사람으로 미국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있어요. 헤밍웨이는 <오후의 죽음>이라는 작품에서 투우에 대해 썼어요. 하지만 잔인한 오락이라는 의견이 강해져 카탈루냐 같은 몇몇 지역에서는 투우를 완전히 금지하기도 했어요.

 

추파 춥스가 스페인 브랜드라는 것을 아시나요? 심지어 천재 화가 달리와도 연관이 있어요.

-엔리크 베르나트는 사탕 모양이 축구공처럼 동그랗다고 해서 골이라는 이름을 붙이려고 하다가 그 대신 춥스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핥는다는 뜻의 추파르라는 단어에서 온 말이에요. 추파 춥스의 로고는 카탈루냐의 유명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가 디자인했답니다.

 

이번 여행의 주요 여행지인 안달루시아에 관한 다양한 내용입니다.

-안달루시아가 특별한 이유는 8세기에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에서 이베리아반도로 건너온 무어인 덕분이에요. 무어인은 아름다운 궁전과 성채, 멋진 모스크와 그림 같은 정원을 남겼답니다. 

-말라가는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유명한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태어난 곳이에요. 말라가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위압적인 벽으로 둘러싸인 무어인의 성 알카자바가 있어요.

-안달루시아의 가장 중요한 장소는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인 세비야예요.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은 '클론의 습격' 편에서 나부 행성의 수도로 나와요.

-세비야에는 3만 5천 그루가 넘는 오렌지 나무가 자라서 기네스북에도 올랐어요.

 

코르도바의 가장 유명한 유적은 메스키타에요.

-이슬람교를 믿는 무어인은 자신들의 자신들의 영토에 모스크를 세웠어요. 가장 큰 모스크는 8세기 말에 지어지기 시작했어요. 에미로 압드아르-라만 1세는 기독교도들에게 코르도바의 교회를 사서 그 자리에 모스크(스페인 사람들은 이 건물을 그냥 모스크라는 뜻의 메스키타라고 불러요)를 세웠어요. 그러다가 기독교도가 이베리아 반도의 영토를 조금씩 되찾았고 13세기에 코르도바에까지 이르렀지요. 기독교도는 메스키타를 점령한 뒤 건물을 기독교식으로 바꾸기 시작했어요. 1300개나 되는 기둥 중 수백 개를 부수고, 오렌지 정원으로 가는 입구를 막고, 벽 앞에 기도실을 설치했어요. 결국 1523년에는 이 건물에 대성당이 들어서게 되었어요. 모스크 안에 말이에요. (*모스크는 이슬람교도들이, 교회는 기독교도들이 기도하는 곳) 스페인 왕 카를로스 5세가 "세상에 다시 없을 것으로 파괴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을 만들었군"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스페인에서는 당연히 가스파초, 하몽을 먹어야죠.

-파에야의 쌀을 노랗게 물들이는 사프란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예요. 스페인에 이 향신료를 전래한 것은 무어인이었어요. 사프란은 크로커스와 비슷하게 생긴 꽃에서 얻는데 1킬로그램의 사프란을 얻으려면 꽃 수십만 송이가 필요해요. 사프란 중에서도 라만차 지방의 사프란이 가장 품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가스파초를 만들 때 중요한 재료는 올리브유예요. 세계에서 올리브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가 스페인이랍니다. 스페인에는 무려 230여 종의 올리브 나무가 자라요! 가장 유명한 올리브 산지는 스페인 남부의 하엔이에요. 이곳에는 6천만 그루가 넘는 올리브 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수백 년 전부터 지금까지 같은 방법으로 하몬 세라노를 만들어요. 먼저 돼지 뒷다리에 소금을 고루 바른 뒤

잘 씻어서 말려요. 말리는 데 6개월에서 9개월이 걸려요. 그러고도 기다려야 해요. (전용 받침대는 하모네로스) 명절에도 생일에도 어느 때나 주고 받는 선물이기도 해요. 생일 선물로 말린 돼지 뒷다리 어때요?

하몬의 종류는 여러 가지예요. 이 가운데에서 하몬 이베리코를 최고로 쳐요. 하몬 이베리코는 스페인 남부 산악 지대에 살면서 도토리를 먹고 자라는 이베리아 흑돼지로 만들어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늬는 아술레호스!

-주로 흰색과 푸른색 무늬가 가득한 이 타일을 아술레호스라고 불러요. 이베리아 반도에는 수백 년 전, 아프리카에서 전해졌어요. 아술레호스는 15,16세기에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었어요. 이런 타일을 왜 아술레호스라고 부를까요? 사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어떤 사람들은 아술레호라는 말이 작고 반들반들한 돌을 가리키는 아랍어 아셀리에서 왔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에서 푸른색을 가리키는 아술에서 왔다고 해요.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새로운 사실!!!

-부채는 스페인의 상징 중 하나예요. 여자라면 모두 부채를 갖고 있어요. 옛날, 부채는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도 쓰였어요. 예를 들어 왼쪽 귀 옆에 부채를 두면 '날 가만히 내버려 둬요"라는 뜻이고,

누군가를 접힌 부채로 가리키는 것은 "날 아직도 사랑하나요?"라는 뜻이었대요.

-진짜 맛있다고 표현하려면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합친 후 키스를 해요.

-누군가 사기를 당하기 전에 경고를 하려면 집게손가락을 눈 아래에 대요.

-새해는 외다리로 서서 종소리를 들으며 종이 한 번 울릴 때마다 포도 한 알을 삼켜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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