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딸기밭의 꼬마 할머니

[도서] 딸기밭의 꼬마 할머니

와타리 무츠코 저/나카타니 치요코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딸기밭의 마 할머니 by 와타리 무츠코

 

예전엔 딸기를 봄에 주로 먹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크고 단 딸기를 겨울에 많이 먹는 것 같다.
하우스딸기라 값도 비싸지만 아이들이 워낙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라 비싸도 사먹게 되는 것 같다.

딸기는 맛도 맛이지만 참 예쁜 과일중 하나이기도 하다.

씨가 콕콕 박혀 있는 것도 귀엽고, 입안에서 상큼하게 녹아들 때의 느낌도 너무 좋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너무나 좋아하는 딸기,

이 딸기는 어쩜 이리 색깔도 예쁠까.

언젠가 아이랑 딸기를 먹다가 딸기 색깔이 왜 다르냐며 궁금해 했던 적이 있다.

어떤 것은 아주 빨갛고 어떤 것은 덜 익었는지 파랗기도 하고,

어떤 것은 진한 핑크빛이 돌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지만 색깔도 크기도 저마다 다른 딸기의 생김새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와타리 무츠코의 <딸기밭의 꼬마 할머니>은 딸기의 빨간 빛깔이 어떻게 생기는지

환상적인 그림과 표현으로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땅 속에 사는 꼬마할머니가 뿌리에 물을 주고 커다랗게 키우고 빨갛게 칠한다.

순수한 아이들은 정말 그런 줄 알고 이것저것 물어보기 바쁘다.

왜 할머니가 땅 속에 사느냐에서부터 시작해 혼자서 이 무거운 물감을 어떻게 드는지,

아이들도 할머니를 도와 딸기에 색을 칠해주고 싶다는 등.....

...................

땅속 깊은 곳을 오르락 거리며 바쁘게 일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재미있는 상상과 아이들의 궁금증이 더해져 유아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

호불호가 강한 아이들에게 할머니가 겪는 감정의 기복 또한 아이들이 공감하기에 충분하다.

애써 물들인 빨간 딸기가 눈으로 덮여 사라지자 꼬마할머니는 슬퍼한다.

슬퍼하는 모습에 아이들도 어쩔 줄 몰라하고.

우연히 만난 토끼가 땅을 파헤치자 새빨갛고 달콤한 딸기를 발견하고

숲 속 친구들이 하나 둘 딸기밭으로 달려와 딸기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다시 흐뭇해 하는 할머니의 마음 또한 사랑스럽기만 하다.

우리가 맛있게 먹는 과일들이 어쩌면 보이지 않는 손의 수고로움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고

고마운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음식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다.

<딸기밭의 꼬마 할머니>덕분에 어느 때보다도 더 맛있게 딸기를 먹고 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