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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니

[도서] 우리 언니

샬로트 졸로토 저/마사 알렉산더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리 언니 by Charlotte Zolotow

"다정한 언니와 어린 동생이 있었어요.

언니는 언제나 동생을 잘 돌보았고 뭐든지 잘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은 언니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집을 나와 풀밭에 숨어버렸어요.

동생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던 언니는 그만 엉엉 울어버렸어요.

동생은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 손수건으로 코도 닦아주며

처음으로 우는 언니를 달래주었어요.

둘은 아주 소중한 자매의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

...............

두 자매의 끈끈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자매 혹은 형제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보살핌을 받고 있을 때는 으레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보살펴 주는 사람의 마음이 어떤 마음일지 상대방이 되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겠지요.

어쩌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생각해보아야 할 가치인 것 같습니다.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상대방을 위해 했던 모든 말과 행동들이 때로는 지겹게 느껴지기도 하고,

잔소리처럼 들리기도 하지요

형제, 자매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속에서도 흔히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들이 하는 걱정의 말도 잔소리로 듣곤 합니다.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걱정하는지 쉽게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일곱 살 어린 아이도 왜 엄마는 잔소리만 하냐며 불만이 많아보였지만,

<우리 언니>를 읽고 조금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엄마도 자신이 언젠가 돌보아 주어야 하고,

엄마가 슬프거나 힘들 땐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던지,

힘든 내색을 하면 다가와 토닥거립니다.

그림책의 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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