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가 지난 후 by 닉 버터워스
공원지기 퍼시 아저씨 시리즈 그 두번 째 이야기.
동물을 사랑하는 퍼시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시리즈 책이라서 그런지 이번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기대하며 읽었던 책입니다.
폭풍우가 치던 날 밤 퍼시 아저씨는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
폭풍우가 지나간 후 바람은 공원의 울타리를 망가뜨리고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기 때문이지요.
다음 날 공원에서 커다란 떡갈나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요.
이 떡갈나무는 퍼시 아저씨가 특별히 좋아하는 나무였지요.
하지만 이 나무는 동물 친구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나무였답니다.
동물 친구들의 보금자리였던 거지요.
몇 몇 친구들은 나무 속에 집을 지었고, 또 다른 친구들은 나무 밑에서 살았어요.
이제 모두 집을 잃고 말았어요.
공원지기 퍼시 아저씨는 동물친구들의 아픔을 모른 채 하지 않지요.
함께 살곳을 찾아다니다가 다 함께 멋진 집을 짓는 멋진 생각을 하게 됩니다.
퍼시 아저씨는 동물들에게 해야 할 일들을 설명해 주고, 톱질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다림쥐에게는 망치질 하는 걸 보여주기도 하고요.
그렇게 멋진 집이 탄생하였답니다.
동물친구들이 직접 힘을 모아 만든 멋진 집이었지요.
자신들의 힘으로 만든 집이라서 애착이 더 클 것 같아요.
그리고 공원지기 아저씨는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어요.
바로 도토리를 언덕에 심는 일이었지요.
우리를 위해 누군가는 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서 지금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보금자리를 만들고
살 수 있는 것 아닐까요?
퍼시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