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저학년위인전_궁금해요, 신사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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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필독서로 가장 많이 권장되는게 위인전이 아닐까 싶은데요
위인전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는 참 다양한 것 같아요
인물의 삶을 통해 생활습관이나 가치관 등등 가르침을 배우기도 하구요
때론.. 인물의 평범한 모습을 볼때면
'나와 다른 특별함만을 가진게 아니었구나'하는 위안(^^)과 함께
나도 미래의 인물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계기를 주기도 하지요
서평으로 만나본 궁금해요 신사임당은
풀빛의 저학년 첫역사인물시리즈로
역사속 인물들은 어떤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어떤 인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어떤 일들을 했는지를
초등저학년 눈높이에 맞게 동화로 그려낸 위인전이랍니다
<궁금해요, 신사임당>은
두꼬마네 도서관에 있는 위인전집 속 신사임당 이야기와는 전개방식이 참 색달라요
어머니 신사임당이 돌아가시고 삼년상을 치르고 난 후 길을 떠난 율곡 이이가
아우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시작하는 설정부터가 집중하게 되는데요
이이의 편지글 속에 신사임당의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진답니다
신사임당이 자식들에게 얼마나 큰 가르침을 주었었는지를....
딸부잣집에서 태어난 사임당은 어려서부터 풀벌레와 꽃을 좋아해
생김새를 관찰하고 특징을 살려 그림그리를 좋아했어요
그림에 남다른 재능이 있음을 안 외할아버지는 글쓰는 법도 가르쳐 주었다죠
잘 알려진 치마폭에 그린 그림 일화도 만나볼 수 있어요
여자에겐 배움도 벼슬도 제약이 있던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선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데 돈을 아끼지 않았던 외할아버지와 어머니
사임당이 후에 현명한 어머니가 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아들보다 든든했던 딸 사임당은 한양으로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외할머니와 어머니, 동생들을 돌보았어요
남편이 병이 위중해지자 손가락까지 자르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던 어머니
사임당은 이런 어머니 밑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자랐구요
이원수를 남편으로 맞이한 후에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답니다
여자는 출가외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사임당은 홀로 계신 어머니 곁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떠나 지낸다죠
사임당의 시어머니와 남편의 배려 덕분인데요
와~~ 사임당의 어머니가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았듯
조선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생활을 사임당 가족들은 이미 하고 있었던 거에요
역쉬~~~~~
사임당은 다섯째 아이를 갖고 꿈을 꾸는데요
훗날 율곡 이이로 성장할 아이 '현룡'의 태몽부터가 남달랐군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자식들을 가르치는 일에 온갖 정성을 다했던 사임당
개인적으로는 사임당이 아이들에게 했던 이말이 엄마로서 마음에 가장 와 닿네요
"오늘 네가 한 일은 내일이면 고치기 어렵고
아침에는 지난 행위를 뉘우치면서도 저녁이면 또 고치기 어려우니
부디 행동을 무겁게 하고 신중히 하여라"
일곱 아이를 아이마다 다른 방법으로 가르쳤던 사임당
율곡이 열세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진사 초시에 합격하기까진
모두 사임당의 어진 가르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이야기 끝에 실린 형 율곡에게 보내는 동생 우의 편지는
율곡의 성품과 신사임당의 일생이 한눈에 그려지게 하네요
여자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시대에 태어났지만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려고 매순간 노력했던 사임당의 이야기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엄마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는 인물이죠
<궁금해요, 신사임당>은
결혼생활을 하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고 사는 엄마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위인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