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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도서] 모비딕

허먼 멜빌 저/레이먼드 비숍 그림/이종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모비 딕'은 주인공 이슈메일의 서술로 시작하는 소설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모비 딕은 내게 있어 덕질하는 작품이다. 모든 출간되는 모비 딕은 다 갖고 싶어진다. 이런 내게 현대지성편 모비 딕은 레전드다.
´모비 딕´ 만큼 특별하고 독특한 구성과 형태의 스토리도 없다. 모비 딕은 흰 고래다. 그 흰 고래를 잡는 포경선 그리고 그 안에 탄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선장 에이해브는 이 흰 고래에게 한 쪽 다리를 잃었고, 복수를 다짐하며 피쿼드호를 바다에 띄운다.

우리는 '모비 딕'을 통해 바다와 고래에 관한 무한한 상상력을 선물 받는다. 바다는 인간이 인간의 중심을 
직시하게 만들고, 그 드넓은 상상 속에서 삶과 죽음, 선과 악의 갈등을 고래를 잡는 것으로 절대 심판을 그려내는 듯 하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고래와 포경업에 관한 해박한 지식은 이 작품의 중심축이다. 이고래에 대한 멜빌의 애정과 사랑은 주인공 이슈메일을 끝내 배에 오르게 한다.

이슈메일은 가난한 데다가 우울증까지 있었다. 그는 오직 바다로 나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포경선에 오른다. 노선장 에이해브는 자신의 한쪽 다리를 앗아간 거대한 흰 고래에게 찾아 포경선 피쿼드 호를 이끌고 아메리카 동북 해안 낸터켓 항을 출발해 인도양, 그리고 태평양으로 항해한다. 결국 모비 딕을 찾아냈고 사흘간의 처절한 싸움 끝에 선장은 흰 고래의 몸에 박힌 작살 밧줄에 끌려 죽고 만다. 그 뿐만이 아니다. 배 또한 고래의 공격으로 침몰하여 30명 가까이 승선했던 모든 선원은 다 죽었다. 배는 당연히 침몰했지만 배의 파편을 붙잡고 떠내려가 유일하게 이슈메일만 살아 남았다. 그리고 그는 이 긴 모험담을 자신의 입담으로 풀어낸다.

모비 딕은 허먼 멜빌이 죽고 30년이 지난 후에야 세계 10대 소설의 하나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독자층을 사로잡고 있다. 노선장은 죽었지만, 그의 고래를 향한 집념과 야망은 소설 전체의 흐름을 돋보이게 만든다. 멜빌과 그의 소설은 왜 시간이 지난 후에 인정받고 주목받게 되었는지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현대지성판을 통해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기류가 어떻게 비슷하고 또 어떻게 다른지도 알게 되었다. 오로지 자신이 직접 보고 겪고 상상한 것 만을 쓰고 말한다는 신념을 갖고 창작 활동을 했던 작가들이 바로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들이었다. 진정한 리얼리즘이란 자신의 내면에서 말하는 진정한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모든 진리 위의 서 있다는 관점이 아닌 진실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요동하는 내적 심리를 간파하여 드러내는 것이 바로 모더니즘의 핵심이라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멜빌의 모비 딕은 20세기에 걸맞는 신문학의 기류였고, 그의 시그니처가 된 작품의 구조와 스토리텔링, 다양한 인간의 묘사와 제각각인 그들이 사연들,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유머 감각과 풍자, 독자에게 열린 결말을 제공하는 루트까지 모험적이고 탐구적이며, 대단히 철학적, 종교적인 상징성을 골고루 갖춘 세계 고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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