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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햄릿

[도서]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최영열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희곡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유가 있다.
딸 아이가 배우 지망생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늘 문학 장르 중 희곡작품에 대한 대화를 빼지 않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희곡은 인물들의 심리와 행동을 따라가면서 왜 그럴까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던져야 하기에 다양한 상황과 상태를 이해하고 자각하면서 공감 능력을 키워 나가는데 탁월한 문학 상상력의 공간이라 생각한다. 
햄릿은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번역되고 해석되고 읽히는 희곡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정말 많이 접해 본 작품이다 싶으면서도 아직도 순간순간마다 떠오르는 햄릿만의 낯선 난해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정형화된 이미지가 오랜 동안 굳어져 있기에 이제는 매너리즘에 빠져 햄릿을 바라보기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읽기 쉽게 풀어 쓴 현대어판 햄릿>을 읽어보게 되었다.
훨씬 부드러워진 문학 도입은 햄릿의 매력에 빠져들기 쉽게 이끌었다.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너무 어려운 작품으로만 기억된다면 그 너머의 인간적 고뇌와 물음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놓칠까 염려했는데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기본적인 작품의 주제는 삶과 죽음을 통한 인간의 실존적 문제와 비극, 그리고 복수를 다루는 선과 악의 선택이라는 문제를 다룬다. 이 주제는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그리고 햄릿을 통해 완성된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시카고 플랜이란 고전 철학 독서교육을 알게 되었다.
시카고 사립대학의 제 5대 총장 로버트 호킨스가 도입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카고플랜'은 존 스튜어트 밀의 독서법을 모델링 한 것으로 철학 고전을 포함 세계의 위대한 고전 작품 100권을 읽고 토론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는 시카고 대학만의 전통이다.
이렇게 책을 독파하니 그들의 철학적 사고력이 어찌 탁월하지 않을 수 있을까.

특히 소개된 내용 중 인상에 남는 것은 세 가지 과제 부분이었다.
모델을 정하라. 그리고 인생 모토가 될 수 있는 영원불변의 가치를 발견하라. 그리하여 발견한 가치를 펼쳐 낼 꿈과 비전을 가지라는 것이다.

이런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고전을 대하는 태도를 바로 잡았다면 햄릿을 읽기에 준비가 된 듯 하다.

 



햄릿을 읽어봤다는 독자들은 원숭이 일화가 눈에 금방 들어올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이런 것이다.

분별력이고 비밀이고 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유명한 원숭이의 일화를 아시죠?
지붕에 있는 새장을 열어 새들을 세상 밖으로 모조리 풀어준 다음,
자기도 흉내 낸답시고 뛰어내렸다가 목이 부러졌 다잖아요.
어머니도 새를 풀어주듯 속 시원하게 비밀을 퍼트리세요.
-138.
 
원숭이 일화 하나만 보더라도 주석이나 각주의 도움이 없어도 햄릿이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바를 직관적으로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싶다. 시대와 문화, 그리고 시공간을 뛰어 넘어 지금의 우리에게 쉽게 다가오고 풍부한 문학적 상상력을 풀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희곡은 희곡대로 읽히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극으로 만날 수 있는 현대어판 햄릿은 너무 좋은 책이었다.

책을 옮긴 최영열님이 이 작품의 번역을 얼마나 고심했는지 알 수가 있었다. 연극배우였던 번역가님의 열정과 연극에 대한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햄릿>이었다.

고전을 즐겁게 완독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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