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중에 나오는 말들이, 또는 내가 모르고 지나쳤던 말들이 얼마나 많은 차별을 만들어내는지 간과할 때가 많다. 특히 그 중의 하나를 고른다면 여성을 비하하는 말이 아닐까...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요즘, 여성을 나타내는 표현들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남자의 나이에 비해 여성의 나이는 임신을 할 수 있는 가임기의 나이로 젊고 늙음을 평가하고 남성의 뱃살은 중후함을 나타내고 여성의 뱃살은 자기 관리의 태만을 나타낸다. 류승연 작가의 <배려하는 말들>에서는 남녀 사이에 여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