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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도서] 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이시한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의식하지 못할지는 몰라도 자신이 읽은 책 한 권이 자신의 인생에 궤적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의 독서는 곧 당신인 셈이지요.

당신의 독서 흔적은 지금까지의 항해를 설명해주고 독서 계획은 앞으로의 항해를 안내해 줍니다.

 

저자는 먼저 인생의 첫 책의 추억을 권한다. 인생에서 처음 만난 책. 아마 스스로 읽는 행위를 말하리라.

내게 첫 책을 권한다면 학창시절 유행하던 하이틴 소설이 생각난다. <스무 살까지만 살고 싶어요> 또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같이 불치병, 또는 학생들의 고민을 담은 책들을 즐겨 읽곤 했다. 책을 읽다가 주인공들이 죽는 장면에서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릴 때 오빠가 들어와 "야, 너 또 돈 잃어 버렸냐?"하며 말했다가 주인공이 죽어서 슬퍼서 운다는 말에 황당해한 기억이 난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소설. 그래서일까. 지금도 그런 소설이나 드라마를 종종 보곤 한다. 지어낸 이야기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즐겨 읽던 기억이 커서도 이어지는 것 같다.

 

과학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삶과 인간을 더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독서를 즐기는 분들 중에 편식을 심하게 하는 사람도 있어요.

좋아하는 것만 읽고, 좋아하는 장르만 책을 사죠.

하지만 인간의 삶은 그렇게 한쪽으로만 설계되고 이해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균형 잡힌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떄로는 과학책 같은 별식도 필요합니다.

최근에 출간된 과학책의 특징은 저자가 말한대로 과학 지식만이 아니라 과학 안에 인문학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저자가 거론한 정재승 교수와 함께 최근 베스트셀러를 담고 있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는 독자들에게 우주 안에서 어떻게 삶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독자에게 설명해준다. 그럼에도 과학책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배제할 수 없다. 나 역시 소설 장르만 추구하기에 좋아하는 장르만 구매하곤 한다. 그래서일까. 내 독서가 깊이 확장되지 못한다는 답답함을 자주 느끼곤 한다. 한쪽으로만 쏠린 느낌. 이야기를 읽고 끝나는 느낌. 편식이 영양가가 없듯 편식하는 독서 또한 우리의 삶을 다양하게 해 주지 못한다. 그래서 저자는 과학책과 같은 독서의 확장을 적극 권장한다.

 

인생책은 매년 바뀌는 것이 좋다.

나의 인생책이라면 나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간다>를 한 권으로 꼽는다. 슬픔의 정수와 같다고나 할까. 슬픔이 절절이 묻어나는 그 책에서 나는 한동안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인생책은 언제나 정답은 동일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내 독서가 그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에 <소년이 간다>에서 머물러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한다. 저자는 매년 인생책을 바꿔가는 독서를 하기를 권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더 읽고 생각하며 깊이 있는 독서를 해야 할 것이다.

 

 

<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에서는 벽돌책, 과학책, 에세이,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준다. 한 쪽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른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독서를 하도록 격려해준다. 나처럼 어려울 것 같아 읽기 편한 소설만 편독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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