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타니 가즈마가 페이스북을 통해 '29년 전 (내게 있어서) 죽었다고 생각한' 유키 미호코를 발견했다면서 다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른바 서간체 소설...? 이야기는 모두 메시지로 이루어져 있는 게 좀 신선하네요.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가 천천히 풀려나오는데... 끝까지 읽고 나니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 소설에서 제일 소름끼치는 건 이야기가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는데 어디가 경험담인가 하는 것; SNS의 무서움도 느껴지네요. 스포일러가 될 거라 언급하지 않겠지만 캐릭터도 그렇고 서술도 그렇고 막장이거나 떨떠름한 부분이 적잖아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반전이 너무 세서 오히려 읽어온 전개가 어...? 싶어지는 부분도 있고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