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지 꽤 오래 되었지만 [육룡이 나르샤]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본 부분은 정몽주와 정도전의 관계였다. 우리가 흔히 정몽주를 고려의 충신으로, 정도전을 새 왕조를 세운 혁명가로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드라마에서는 정몽주를 고려라는 무너져 가는 구습을 지키려는 수구세력으로, 정도전을 친구의 죽음을 온몸으로 감당하고서라도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는 선구자로 보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의 말미에서 정도전은 암살을 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