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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역사

[도서] 요가의 역사

야마시타 히로시 저/최수련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오래전 네팔을 여행한 적이 있다. 그곳은 인도 문화의 역사를 받아 힌두교가 매우 넓게 퍼져 있었다. 그들의 문화 중에서 가장 특이했던 것이 힌두교의 종교 지도자이기도 하면서 수행자인 바바라고 부르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온갖 방법으로 수행을 하면서 자신들만의 진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평생 한 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어떤 사람은 계속 물구나무를 서면서, 심지어 어떤 사람은 계속 씻지 않으면서 수행을 하고 있었다. 과연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요가의 역사]라는 책은 요가를 인도 문화와 종교의 배경에서 요가가 어떻게 성립되었고, 요가를 통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요가의 시작은 인도의 베다 문헌에서 찾는다. 베다는 인도철학이나 문화를 공부할 때면 가장 처음으로 등장하는 인도의 초창기 종교와 신화의 문헌이다. 베다는 기원전 1500년경 인도 대륙으로 이주해 온 아리아인들이 기록했다. 베다 중의 하나인 리그베다에 이미 요가에 관련된 단어가 나오고 있고, 아타르바 베다에는 호흡법과 관련된 글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베다에서의 '요가'라는 단어들이 현대의 요가를 직접적으로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한다. 현대의 요가와 직접적인 연관은 언급은 우빠니샤드 (그동안 인도철학 책들을 읽을 때면 '우파니샤드'라는 표기했었는데. 이 책은 '우빠니샤드'라고 표기되어 있다.)부터로 본다. 우빠니샤드는 아리아인의 베다 종교에 대한 토착인들의 반발 비슷한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업(까르마)이나 윤회(상사라) 등의 사상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우빠니샤드에 업이나 윤회 이론 등, 나중에 인도 사상에 결정적인 의의를 지니는 관념이 표면화된다. 이들은 모두 이전에 그다지 자주 설명되지 않았다. 요가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새로운 요소의 출현은 아리아인들이 이주지 선민들의 사고 양식이나 여러 이념을 받아들여 탄생한 문화적, 사성적 산물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며, 시각을 바꾸면 비아리아적, 전아리아적인 유래를 지닌 여러 관념이 브라만교적 가치관의 동요, 느슨해짐을 계기로 인도 아리아어 문헌의 표층에 스며든 것이라고도 파악된다." (P 99)

 

이런 우빠니샤드 문헌에는 요가에 수행, 그리고 호흡과 명상에 대한 부분 등이 자주 언급된다. 

 

"모든 감각을 고정하고, 신성한 장소(제사의 장소) 이외에서, 모든 살아 있는 것에 해를 가하지 않는 사람 - 그러한 인 사람이 브라흐만의 세계에 도달한다." (P 92)

 

"사고와 함께 다섯 가지의 지각기관이 정지하고, 이해력이 움직이지 않을 때에, 그것을 최고의 걸음이라고 말한다. 감각기관을 확실히 억제하는 것을, 사람들은 요가라고 생각한다." (P 94)

 

 

이런 요가 사상이 본격인 체계화는 요가의 창시자로 알려진 빠단잘리라는 사람이 [요가 수뜨라]라는책을 저술한 이후부터이다. 그의 사상을 따르는 요가를 라자요가라고 한다. 이 책에는 요가의 궁극적인 목적을 신의 세계, 또는 신에게 도달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그것을 요가에서는 삼매(삼마디)과정으로 본다.

 

"삼매란 앞서의 두 가지 단계, 다시 말해 응념을 거쳐 정려에 도달해 후자를 철저히 하면서부터 자연히 생기는 것으로, 정려에 의하여 상념 된 대상만이 현현하여, 그것이 되어버린 상태를 가리킨다. 여기에서는 이미 자기가 명상하고 있다는 의식조차 소멸된다. 말하자면 '형태 없는 명상', '명상 아닌 명상'이 실현되고 있는 상태이다. 대상만이 되기에 객체에 대한 의식도, 의식되는 객체도 모두 말소된다. -중략- 바꾸어 말하면 주체(주관)와 객체(개관)의 구별을 전제하여, 언어나 개념에 의해 세계를 분절화하여 파악하는 일상적인 인식의 본연의 상태가 소실되는 것이다." (P 161)

 

이런 라자요가를 더 체계화한 것이 하타요가이다. 따라서 하타요가는 현대 요가와 매우 연관이 있지만, 라자요가의 전단계로 수행을 하기도 한다. 하타요가가 라자요가로 들어가기 위한 조금 더 쉬운 단계로 수행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타요가 이후 현대의 많은 요가 수행자들에 의해 요가가 체계화되고 보급되게 된다.

 

 

이 책의 말미에서는 그렇다면 요가란 종교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내가 하고 싶었던 질문이다. 요가란 종교일까? 아니면 그냥 건강을 위한 운동의 수단일까? 저자는 요가를 종교에 국한시키지 않기 위해 방어하는 듯한 말을 한다. 그 증거로 요가는 어떤 종교나 사상과도 대립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요가가 추구하는 궁극적으로는 신과 합일, 즉 신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한 수행 방법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요가란 무엇이고, 요가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요가의 기원과 종류에 대해 매우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 요가가 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요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아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인도 사상이나 요가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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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난

    뻣뻣대마왕이라 요가하고는 일면식도 없다죠. ㅎㅎㅎ

    2019.08.08 11:2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가을남자

      저도 엄청 몸이 뻣뻣한데 얼마전부터 목과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필라테스를 배우고 있어요... 인테넷 보고 따라하는 수준이지만 ㅎㅎ 근데 한 1년 하니 요즘 조금씩 몸이 늘어나요 ㅎㅎ

      2019.08.08 11:59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