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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네 살이 되면서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책들을 빌려 오곤 한다. 요즘에는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에 꽂혔다. 사실 나보다 아내가 더 관심을 가지고 빌려와서 읽어주는 중이다. 워낙 유명한 작가이고 색감이 읽어서 한국에서도 전시회를 많이 하는 작가로 알고 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느낀 것은 한국적인 감성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그래도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한국의 그림책들은 이렇게 해라! 이렇게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식의 교훈이 많은데,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을 아이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네 살 아이에게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지만 그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윌리의 신기한 모험]이라는 책이다. 엄밀히 말해서 내가 더 좋아하기도 한다. 윌리라는 아이가 문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내용이다.

 

 

문을 통해 외딴섬에 들어가기도 하고, 중세 수도사 복장을 한 사람의 등에 업혀 강을 건너기도 하고, 토네이도 바람을 만나기도 하며, 높은 창문을 오르기도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뒤의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 그림처럼 저렇게 창문을 올라간 뒤의 상황은 책을 읽는 사람이나, 책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상상을 하는 것이다.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며 아이들에게 상상을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윌리와 구름 한 조각]이라는 책은 조금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책이다.

 

윌리에게는 어디를 가든 구름이 쫓아온다. 다른 사람들은 햇볕에서 행복하게 노는 시간에도 자신에게는 구름이 쫓아온다. 그러기에 윌리는 고민을 한다. 이 구름을 어떻게 떨쳐 버릴 수 있을까?

 

그런데 구름이 내리는 비를 맞으면 생각이 바뀐다. 구름이 주는 나만의 행복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여러 가지 적용을 해 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듯한 생각이 든다. 오히려 읽는 내가 더 무언가를 깨닫게 된다.

 

[기분을 말해봐]라는 책은 앞의 책보다는 더 어린아이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보며 여러 가지 기분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내 안에 다양한 감정이 존재하고, 그 감정의 가치를 인정하게 하는 책이다.

 

마지막 책은 내가 가장 색감을 좋아하는 책이다. 아이의 그림처럼 엉성한 것 같은데, 오히려 자연스럽고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책이다.

 

 

꼬마곰이 마술 연필을 가지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그림을 그리며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 이후 도서관에서 또 다른 앤서니 브라운의 책들을 빌려왔는데...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리뷰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기분을 말해 봐!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홍연미 역
웅진주니어 | 2011년 07월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서애경 역
웅진주니어 | 2010년 11월

 

앤서니 브라운 걸작선 (18권세트)

앤서니 브라운 (지은이)
웅진주니어(전집) | 2012년 03월

 

앤서니 브라운 책이 좋아 컬렉션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공경희,홍연미 공역
웅진주니어 | 2017년 10월

 

기분을 말해 봐! 원번역서 세트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홍연미 역
웅진주니어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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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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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난

    아이가 많이 컸군요. 앤서니 브라운의 책 좋죠.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책입니다.

    2019.10.12 19:5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가을남자

      저도 처음 접했는데...무척 좋은 책이네요^^

      2019.10.17 14:00
  • 스타블로거 쥬쥬

    마술연필 저희 아이도 엄청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어디에나 그림을 그리려고 해서 난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2019.10.17 22:2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가을남자

      우리 아이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ㅎㅎ 요즘 종이를 줘도 순식간에 다 낙서를 하고 다른 곳을 찾네요~~^^

      2019.10.21 17:43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