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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전쟁

[도서] 독서록 전쟁

김윤정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어린시절에 우리 부모님은 나와 형제들의 공부나 독서를 신경 써 주실만큼의 여유가 없으셨다.

당시의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랬고, 두 분의 삶이 너무나 바쁘셨다.

그럼에도 나와 형은 독서광이었다.

차이가 있다면 형은 무척 다독을 했고, 나는 한 권을 읽어도 그것을 꼭 글로 정리하는 습관이 있었다.

나의 이런 습관은 초등학교 선생님의 도움이 컸다.

그 분은 아이들에게 일기와 독후감노트를 쓰게 하셨고...

쓰고 난 일기와 독후감에 첨삭을 해 가며 지도를 해 주셨다.

그리고 학교 복도에서 만나면 내가 읽은 책의 내용들을 물어보며 대화를 나누셨다.

당시에는 선생님들은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고 생각해 보니 반 아이들의 일기와 독후감을 전부 읽고, 자신의 생각을 하나 하나 적어주신 정성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것 같다.

그로인해 지금도 책을 읽으면 꼭 독후감을 적고 있다.

그리고 자녀에게도 그런 습관이 생기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이 책의 초반부분에서 발산적사고와 수렴적사고를 이야기한다.

발산적 사고란 사고를 발산하는 것으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포함한다.

이 발산적 사고를 키운는 데에는 독서만큼 좋은 것이 없다.

그런데 발산적 사고만 키우면 현실성이 없고 뜬 구름 잡는 듯한 생각만 하게 된다.

(실제로 독서를 많이 한 사람들의 경우 이런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을 가끔씩 보게 된다.)

반면 수렴적 사고란 상상과 생각이 현실에 접목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고이다.

이런 수렴적 사고는 독서록이 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아이가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는 것은 창의적인 생각과 함께 현실적인 생각을 키우는 것에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제 자신의 아이와 함께 독서록을 만들어 가면서 느꼈던 경험들을 저술한 책이다.

그래서 엄마가 아이에게 독서록을 쓰는 법을 지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와 도현이라는 아이가 얼마나 치열한 독서록 전쟁을 치루었는지가 느껴졌다.

자칫 지루하고 딱딱해 질 수 있는 글쓰기를...

엄마가 흥미로운 글쓰기로 유도해 가는 과정이 잘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엄마들도 따라할 수 있는 여러가지 팁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읽은 책의 줄거리나 느낌들을 잡아 주는 과정...

첫문장을 쓰는 과정...

창의적인 독서록을 쓰는 과정등을 잘 보여 준다.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로 창의적인 독서록을 쓰는 방법이었다.

단순히 분량에 집착하는 독서록이 아닌...

아이가 책을 읽고 그 책을 창의롭게 접근하는 방법이다.

아이이기에 창의로운 생각을 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엄마가 물으면서 그 근거를 논리적으로 글로 적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신데렐라에 대한 독후감을 읽으면서는 그 창의력과 아이다운 논리에 탄복?을 할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독서록을 쓰게 도와주는 부모가 있다는 것이 부러웠고...

내가 우리 아이에게 그런 부모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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