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악스트 Axt Art&Text (격월) : 1/2 [2016]

[잡지] 악스트 Axt Art&Text (격월) : 1/2 [2016]

편집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한 때는 문예월간지를 2-3개씩 정기구독하고, 계절마다 문예계간지를 3-4권씩 구입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금전적이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하나씩 줄이기 시작하고, 이제는 계간지 한 곳만을 정기구독하고 있다. 그나마 작년부나 Axt라는 잡지가 발간되어 그나마 구입하는 잡지가 하나 더 늘었다. Axt는 기존의 문예지나 잡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독서 서평과 색다른 작가인터뷰, 그리고 새로운 시도들로 무장된 몇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항상 제일 먼저 읽는 서평 부분이다. 블로그나 인터넷 서점에 꾸준히 서평을 올리고 것이 요사이 유일한 개인적 취미가 되어버렸기에 남들은 어떻게 서평을 쓰는지 유심히 읽고 있다. 이 곳의 서평들은 개인적으로 조금 난해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런 글들을 보면서 나역시 너무나 흥미 위주의 서평보다는 깊이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려는 도전을 받게 된다.


서평 부분에서에서는 내가 읽은 책이 있는지를 먼저 유심히 본다. 다른 사람은 어떤 느낌으로 이 책에 접근하고 있고, 어떤 관점에서 서평을 쓰고 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서이다. 독서량의 부족때문인지 이상하게 이번 호에는 내가 읽은 책이 거이 전무하다.


관심이 가는 서평은 제일먼저 이제하의 [유자약전]이란 책에 대한 서평이다. 이제하의 소설을 좋아했고, 이창호 감독이 영화화한 '나그네는 길에서 쉬지 않는다'가 그 당시는 워낙 충격적인 작품이었기에 이제하의 작품을 어떻게 서평했는지 유심히 읽었다. 이 서평은 하 작가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무속적인 부분을 초현실주의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한국의 무속에는 괴이와 경이와 환상이 동시에 존재한다. 토도로프가 카프카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 데서 우리는 이 단서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경이도 아니고 괴이도 아닌 환상이, 카프카 이후에는 다른 종류의 이야기로 변했다고 말한다. 이제 '이상한 사건'은 점진적으로 전개되지 않고, 처음부터 등장하며 갈수록 자연스러워진다. 카프카의 '변신'은 망설임 대신에 독자가 초자연적인 사건마저도 자연스럽게 인식하는, 이른바 자연화 과정이 존재하며, "카프카의 작품과 고전 환상문학의 차이점을 한마디로 말하면, 고전 환상문학 세계에서는 예외였던 것이 카프카의 작품에서는 규칙이 된다"는 것이다. 신내림 현상도 서구사회에서는 예외적인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일정한 사회적 기능을 한다. 카프카와 차이가 있다면 예외와 규칙이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외와 일상이 옷만 갈아입고 나타난다. (P012)

 

 

가리노 나쓰오의 [아웃]이라는 작품에 대한 서평도 눈에 띄었다. 이 작품은 오래 전 부터 관심을 가지고 읽으려고 시도하고 있는 책이었다. 예전에 가리노 나쓰오의 작품을 읽고 마치 늪처럼 사람의 감정을 잡아 끄는 글의 마력에 빠져, 읽고 나서도 몇일간 허무적인 감정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 후 이 작가의 작품은 기대를 하면서도 읽기를 두려워하고 있다. 서평만으로는 [아웃]이라는 작품은 조금 다른 분위기인 것 같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작품은 조금 읽다가 그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에 질려 잠시 내려놓고 있는 책이다. 다시 읽기를 시도하려는 참에 이 글에 대한 서평을 읽게 되었다. 서평 역시 이 책을 [원터스본]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 [칼리포니아] [살인마 가족]과 같은 영화와 비교하고 있다. 과연 다시 읽을 수 있을까?

 

 

 

이번 호에는 이상선 화가가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라는 작품을 자신의 그림으로 해석하고 있다. 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도가 신선하다.

 

 

 

특이하게 이번 호는 만화에 대한 서평도 있다. 내가 접한 만화가 아니기에 서평이 조금은 멀게 느껴진다. 작가의 진솔한 경험?을 담은 서평은 호감이 간다.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잡지의 뒷 표지에 실린 프란츠 카프카의 글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