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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
자존감 수업

[도서] 자존감 수업

윤홍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16년 내가 뽑은 올해의 책 5위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꾸준히 서점가에서 인기 코너에 떠나가지 않고 있는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이다. 2016년 읽은 심리학 책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한 책이다.

오래전부터 심리학 책이나 상담책을 많이 읽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는 일본에서 불었던 아들러의 열풍이 우리나라에서도 상륙해 아들러에 관한 책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럼에도 이런 책들이 일시적인 트렌드의 인기에 편승해, 흥미 위주의 표피적인 내용들만 다루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너무 학문적이어서 일반인들이 읽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이 읽기 쉽게 저자의 경험과 사례 등을 통해 자존감을 설명함과 동시에, 자존감이라는 내면의 깊숙한 감정을 점검하는 방식을 매우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마치 깊은 우물 속의 물이 어떤지를 두레박을 통해 물을 길어 올려 점검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현대는 경쟁과 속도의 시대이다. 현대인들은 뒤처지기 싫어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정신없이 달려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육체적 건강도 망가지지만, 더 쉽게 망가지는 것이 바로 인간 내면의 심리이다. 그리고 그 내면의 심리의 가장 깊은 곳에는 '자존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저자는 이 자존감을 '자신이 스스로를 평가하는 시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자존감은 단순히 자신을 평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이것이 대인관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이성과의 연애나 결혼에 영향을 미친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 사람은 타인이 나를 사랑할지를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고, 그 결과 사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자신을 사랑스러운 존재로 인식하기'는 사랑을 지속하는 데 꼭 필요한 기초 공사이다. 이것이 무너지면 안정된 사랑을 이어갈 수 없다. 사랑을 지키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매번 고개를 떨구는 이유 중 하나는 결정적으로 '내가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사실 하나를 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한다. 외모를 보기 좋게 가꾸고, 말투나 행동, 심지어 능력과 직장까지 바꾼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 앞서 '내가 나를 사랑하기'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사랑을 할 때 상대와의 관계에 집중할 수 있다. 나에 대한 확신이 약하면 상대를 생각해야 할 때 나를 생각하고 나를 생각해야 할 때 상대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 P 49



이 책은 이런 자존감을 점검하는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일기 형식을 통해 하나하나 점검하도록 코치한다. 단순히 자존감이란 영역을 넘어서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들인 좌절, 무기력, 열등감, 미루기와 회피하기, 예민함 등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 점점 병들어 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내면의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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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엔젤

    자존감과 사랑의 관계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2017.02.28 20:5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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