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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도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아서 C. 클라크 저/김승욱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개봉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기억에 남는 영화로 리들리 스콧의 [프로메테우스]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인류의 기원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거대한 스케일로 그린 SF 영화이다. 영화 초반에 거인 모습의 외계인이 지구와 비슷한 행성에서 이상한 물약을 먹고 죽는다. 그리고 그가 강에 빠지면서 죽으면서 그의 세포에서 생명체가 진화한다. 시간이 흘러 가까운 미래에 인류는 어느 동굴의 벽에서 외계인이 그린 지도를 보게 된다. 마치 자신을 찾아오라고그려 준 약도 같은 지도를 찾아 인류는 탐사를 하게 되고, 외계인의 거대 유적지가 담긴 행성에 착륙하게 된다.

 


프로메테우스라는 영화는 모호한 내용과 결말로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한 측면도 있지만, 리들리 스콧의 뛰어난 영상미와 방대한 스케일로 보는 내내 신비감에 빠지게 한 영화였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해서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스탠리 큐브릭이 만든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도 외계인(외계 물체?)가 인류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고, 인류가 그 외계 생명체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한권씩 출간되던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드디어 완간되고, 얼마 전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벼르고 벼르던 중 이 작품을 구입해 첫 편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부터 읽게 되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는 아서 클라크가 먼저 원작을 쓰고, 그 원작을 통해 스탠리 큐브릭이 영화를 만들었지만, 개봉은 영화가 먼저 했다고 한다. 아서 클라크와 스탠리 큐브릭은 서로 영감을 주고받았기에 영화와 소설의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소설의 초반에는 300만 년 전 원시 시대가 배경이다. 원숭이에서 막 진화한 '달을 감시하는 자'라고 불리는 유인원과 그 무리들은 수많은 짐승과 동료 유인원들에게 쫓기며 배고픈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단순한 기억에 의지해서 그저 배만 채우면 당장 만족하는 단순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그들 앞에 보지 못했던 물체가 등장한다. 그 물체는 이상한 방법으로 유인원들을 자극하고, 그 자극을 받은 유인원들은 도구를 사용하게 된다. 인류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짐승을 사냥하고 이웃 무리를 점령하면서 비로소 인간의 형태를 가추어 간다.

그리고 미래 시기인 2001년 (사실 지금의 시점에서 2001년은 과거이지만) 인류는 우주왕복선을 통해 달과 주변 행성을 오가는 기술까지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달에서 TAM-1이라고 명명한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게 된다. 300만 년 전 지구에 왔던 물체이다. 플로이드 박사는 TAM-1을 관찰하던 중, 물체가 외계에서 만든 물체이고, 토성의 이아페투스라는 행성을 가리키고 있음을 안다.

이야기는 다시 바뀌어서 디스커버리호라는 우주선을 타고 토성을 향하는 보먼과 동료들, 그리고 디스커버리호를  관장하는 HAM이라는 컴퓨터가 등장한다. 그런데 HAM이 어딘가 수상하다. 일부러 지구와의 통신망을 망가뜨리고, 보먼이 이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HAM이 보먼과 동료들을 살해하기 시작한다. 과연 보먼은 HAM의 공격으로부터 디스커버리호를 지키고 토성의 이아페투스라는 행성에 도착할 수 있을까?


 


소설을 읽는 내내 이 소설이 달 탐사 전이 1960년대에 쓰였다는 것에 감탄을 했다. 단순한 SF 소설이 아닌, 우주왕복선과 우주, 그리고 행성에 대한 과학적 지식들이 망라되어 있고, 당시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태블릿PC나 인공지능 컴퓨터 등의 개념이 등장한다. 아서 클라크는 과연 어떻게 이런 것들을 상상했을까? 인류의 많은 발전이 소설가의 아이디에서 나왔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아서 클라크는 단순히 소설가가 아닌 과학자였지만... 뒷부분은 마치 최근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스터텔라]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새로운 세계에 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뒤편이 계속해서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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