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나태주의 '들꽃' 전문) 어제 퇴근 길에 키미스님께서 보내신 나태주의 시집을 받았다. 책을 소개하는 문구에는 필사시집이라고 되어있어, 처음에는 시인이 직접 필사한 것이라고 이해를 했다. 그런데 책을 받아보니 일부 작품을 시인이 필사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독자들로 하여금 필사를 할 수 있도록 여백을 만들어준 것이었다. 내가 필사할 경우 별도의 노트에 할 것이기에, 그 시집은 그냥 한쪽을 여백으로 둔 채 오래토록 간직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