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의 머리, 천민의 몸!’
누군가 조선시대 기녀의 처지를 이렇게 서술했을 때, 너무도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신분적 차별이 뚜렷했던 조선시대의 기녀들은 천민에 속했으며, 사회적으로 언제나 소수자로서의 제약을 안고 살아가야만 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당대의 지배 계급인 사대부들을 상대했으며,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문화와 예술적 능력을 겸비해야만 했다. 노래와 춤은 물론, 시조와 한시를 짓는 등 지배층의 문화를 능숙하게 구사해야만 풍류공간에서 인기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각종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