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목부터 특이한 이 시집은 전남 여수에서 장애인 거주시설인 ‘동백원’을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평소 사용하는 말을 그대로 활용한 시들을 창작하여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전라도 사투리가 작품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하겠는데, ‘사회복지 현장의 이야기를 알리고 싶어’ 고민하다가 ‘뜽금없이 모금에 관한 글들을 시로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복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쓰다봉께 살아오면서 느꼈던 불합리나 역사, 정치까지 쓰게 되었’음을 밝히면서, 시집에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