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량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저자 개인들의 개성이 잘 드러난 ‘아무튼~’시리즈를 종종 읽게 된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이론에 기대지 않고, 전적으로 저자 개인의 문제에 집중하여 특정 주제를 펼쳐낸다는 점에서 나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무튼, 기타>라는 이 책 역시 밴드 허클베리핀의 기타리스트인 이기용의 기타에 대한 편력기를 다루고 있다. 기타를 칠 줄도 모르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기타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기타 브랜드 가운데 '깁슨'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저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