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지인들을 중심으로 만든 모임이 바로 '음악을 찾아듣는 사람들의 모임 그루터기'이다.
회원들이 월 1만원 이상 후원을 하고, 그 돈을 모아 3개월에 1번 정도 초청하여 공연하는 가수들의 공연료로 부담하고 있다.
처음에는 회원 수도 적고, 1년에 두 차례 정도 공연을 주관했었다.
이제는 모임의 이름이 제법 이름이 알려져서 후원 회원의 수가 30명을 넘어섰고, 작년부터는 계절별 1회 이상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력이 있고 TV 등에 자주 출연하지 않아도, 꼭 듣고 싶은 가수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주관하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17일) 순천에서 포크가수 박강수 씨를 초청하여, 열일곱 번째 그루터기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박강수씨는 정규음반만 일곱장을 내면서 현재 가장 왕성한 음악활동을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터들 중 한 사람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표적 포크가수라고 한다.
나 역시 공연을 처음 보았지만, 독특한 음색이 특징인 가수였다.
공연이 끝나고 뒤풀이까지 이어진 인연에 고마움을 느끼며, 다음 번에도 좋은 기회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