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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향악 순례

[도서] 대한민국 교향악 순례

신동욱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교향악이라는 표현은 서양의 음악 양식인 심포니(symphony)를 일본에서 번역하여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관악기와 현악기가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곧 관현악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통틀어 일컫는 표현이 바로 교향악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교향악단을 조직하고 운영하려면 만만치 않은 경비가 소요되기에, 대체로 국가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통해서 운영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들이 대중들을 만날 수 있는 기화가 바로 교향악단의 연주회라고 하겠는데, 저자는 전국의 교향악단의 공연을 찾아다니며 그 공연에 대한 감상의 기록들을 엮어 이 책으로 출간했다.

 

주로 주말에 공연하는 점에 주목하여 저자는 처음에 약 6개월 정도의 기간이면, 전국의 교향악단의 공연을 다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런 다짐으로 201912월에 시작된 저자의 교향악 순례는 이듬해 전 지구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질을 빚게 되었고, 이 책에 소개된 24개의 공연을 관람하는데 걸린 기간은 대략 16개월 정도가 소요되었다고 한다. 같은 날 서로 다른 장소에서 공연이 열린다면, 어디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주말에 그리 멀지 않은 장소에서 연이어 열리는 공연은 저자의 시간과 경비를 크게 줄여주기도 했다고 밝히고 있다.

 

클래식을 즐겨 듣지는 않지만, 니 역시 좋아하는 음악가나 작품들이 있다. 대학 친구가 좋아했던 라흐마니노프는 당시부터 그 음악을 함께 듣다보니 지금도 좋아하는 플레이 리스트에 올라있기도 하고, 비발디의 음악이나 베토벤의 교향곡을 비롯한 클래식 음악도 들리면 아는 척을 할 정도이다. 이런 나와는 달리 자신을 아마추어 청중으로 자임하는 저자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수준은 상당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여겨진다. 음악을 작곡한 음악가는 물론, 지휘자와 협연자들의 특성에 이르기까지 해박한 지식과 정보들이 이 책의 곳곳에 소개되고 있었다. 저자가 소개하는 그러한 내용들을 통해서,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음악을 듣지 않으면서도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순례 기간 동안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도 주말을 이용해 공연 장소에 찾아다녔다는 저자의 열정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라고 하겠다. 저자가 소개하는 곡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작품들이 적지 않았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한번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몇 차례 교향악 공연을 관람하기는 했지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지는 않았다. 아마도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고, 당시 연주되던 곡들도 나에게 생소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공연들을 찾아보고, 관람하기 전에 연주되는 곡들에 대해 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가겠다는 생각도 들었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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