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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왕생 2

[도서] 극락왕생 2

고사리박사 글,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은 이미 죽어 귀신이 된 박자언이 관음보살의 배려로 환생하여 겪는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화이다. 무슨 사연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비가 오는 날 합정역에서 당산역 사이에 나타나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만을 불러 당산역 귀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26살에 죽어 귀신이 된 박자언의 사연을 확인하라는 것이 바로 관음보살로부터 도명존자가 내려받은 화두인 것이다. 박자언의 고3 시절로 환생하여 도명존자를 비롯한 다양한 존재들이 그의 죽음의 사연을 캐는 과정에서 다양한 귀신들과 만나는 에피소드가 펼쳐지게 된다.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모두 3개의 삽화가 제시되는데, 동해에서 마지막으로 사라진 용와의 후손을 찾는다는 용의 아이들이라는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다소 황당하기는 하지만, 마지막 용이 죽으면서 수천의 갈래로 산화해서 그 정기를 받은 후손들이 곳곳에 살고 있기에 우리는 모두 용의 자손이다라는 결론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이어지는 6화에서는 비와 당신이라는 제목으로, 비가 오는 날 나타나는 귀신의 정체와 사연이 펼쳐지고 있다. 수업 시간에 너무도 차갑게 느껴지는 분위기 때문에 싸이정이라고 부르는 서이정 선생의 친구와의 사연이 담겨있다. 학창 시절 친하게 지냈지만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친구의 죽음에 대한 회한을 그리고 있다고 하겠다.

 

2권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사람의 몸에 들어가 꿈을 통해 그 사람의 과거와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본다는 꿈벌레라는 제목의 구성이다. 용의 후손을 찾기 위해 문수보살이 가져왔던 꿈벌레가 남아 환생한 박자언의 몸속으로 들어가서 그의 과거를 캐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설정이라고 여겨진다. 다만 에피소드를 계속 이어가기 위하여 그 단서만을 보여주는 것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26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박자언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풀어내기 위한 설정이지만, 우리의 민간신앙에서 운위되는 귀신과 그에 얽힌 다양한 관념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여겨진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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