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문학 시간에 영화 보기 1

[도서] 문학 시간에 영화 보기 1

박일환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과거에는 배워서 알고 있는 지식을 확인하던 수업의 방식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어, 현재의 중고교 국어수업의 모습은 교사들의 교육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한다. 교과서의 내용을 학습한 이후에 시청각 자료를 통해 보다 심화된 내용을 덧붙이는 활동이 진행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영화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같이 영화를 보고 토론을 이끌기도 하고, 때로는 학생들이 잘 알고 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수업의 부교재나 토론 주제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국 영화로 만나는 시와 시인들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그 제목에서부터 <문학시간에 영화보기>라는 방식을 내걸고 있다. 30년 동안 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시와 시인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그것들을 어떻게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고 있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교육 현장에서 국어교사들이 시를 가르칠 때, 일상의 언어와 다른 시적 표현들을 학생들이 마냥 어렵게만 여긴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비단 중고교의 수업시간만이 아니라, 대학에서도 문학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시 교육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익숙한 영화를 활용해서 시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전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소개된 영화들 중에 아직 관람하지 못한 작품들이 적지 않지만, 다양한 영화들에서 시 혹은 시인이 소재로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는 특정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과 함께 해당 작품에 소개된 시와 시인들의 이야기를 논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영화에 활용된 특정의 시 작품에 주목해서 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쳐놓기도 한다. 무엇보다 시험 과목의 하나로 시를 분석하기보다는, 독자가 자신의 관점에서 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시인 윤동주의 일생을 영화화한 <동주>, 시인 김용택이 작품에서 강사로 등장하는 <>, 그리고 뒤늦게 한글을 깨우친 시골 할매들이 시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칠곡 가시나들><시인 할매> 등의 작품을 통해서 시와 시인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많은 영화들에서는 가 복선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부분적인 소재로 활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다양한 영화들 속에 녹아들어 있는 시와 관련된 화소들에 주목하여, 그러한 작품들이 문학수업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미 보았던 영화들에 대해서도 다시 음미할 수 있었으며, 아직 보지 못한 작품들에 대해서는 내용이나 소재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보고싶다는 생각을 일깨워주었다. 이 책의 뒷부분에 이 책에 실린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을 수록하고 있어, 저자는 독자들이 나중에라도 직접 관람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차니)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2

댓글쓰기
  • 문학소녀

    영화 관람을 통해 문학을 접하게 되면
    그냥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때보다는
    입체적으로 시나 문학을 알게 될 것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국어 수업을 하는 것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문학적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학교 교육들이
    앞으로도 더 개선되고 발전되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좋은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22.05.04 18:2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iseeman

      저 역시 문학 수업을 하면서 가끔 영화를 활용하는데,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2022.05.05 06:14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