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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식이 불편하다

[도서] 나는 상식이 불편하다

김보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니고 있거나 인정할 수 있는 지식을 일컬어 상식이라고 한다. 그러한 상식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반복되는 행동이나 내용 등을 통해서 습득하기 때문에, ‘상식적인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나는 상식이 불편하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한 사회의 반복된 문화에서 정립된 상식이 때로는 타인의 행동을 규제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된다. ‘어느 국어선생의 쓸모 없는 책읽기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일종의 독서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저자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놓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날개에 자신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매달 30여 권의 책을 사서 잠을 줄여가며 미친 듯이 읽, 이후에는 다시 미련없이 책을 솎아내어 버린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지금은 정확히 그 목록이 기억나지 않지만, 오래 전의 모임에서 저자가 나눠주는 책을 몇 권쯤 받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저자는 책읽기가 지금의 현실에서 쓸모 없음을 인정하지만, 또한 책읽기의 쾌락이 주는 의미를 알고 있기에 쓸모 없음의 쓸모 있음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지금은 대부분 사라져 버린 청계천 헌 책방을 드나들기 시작했음을 밝히면서, 자신의 독서 편력과 책읽기에 탐닉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한다.

 

자신의 독서 성향을 닥치는 대로 읽는 독서라고 규정하면서, 그것을 세상으로부터 끊임없이 벗어나려는 내 일탈의 욕구라고 주장하는 저자가 독서의 효용을 강조하는 세상의 상식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이해된다. 닥치는 대로 읽는 책 읽기 즉 남독(濫讀)이야말로 가장 큰 독서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그동안 읽었던 책들의 목록을 나를 흔든 책들상식의 그늘그리고 불편의 재발견이라는 항목으로 정리하고 있다. 각각의 책들에 대한 간단한 감상과 정밀한 리뷰, 그리고 깊이 있는 분석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고 있다.

 

독서의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에, 독자의 입장에서 한 걸음 떨어져 저자가 풀어놓은 책에 대한 느낌들을 지켜볼 수 있었다. 책의 말미에는 부록으로 수록된 도서 목록을 제시하고 있어, 그것을 통해 구체적인 책의 내용을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분명 나와는 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지만, 책에 대한 저자의 열정만큼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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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소녀

    올려주신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너무 많은 것을 안다고 자부하면서
    내 상식의 기준선에서 상대방의 행동과 생각을 규제하고
    재단하면서 살아온 것은 아닌지
    많은 반성을 해보게 됩니다.~ㅎ
    특히 가족들한테 많이 그랬던 것 같아요~ㅎ
    책 읽는 것을 강요하다보니 우리 애들은 저항감이 들어서
    그런지 책을 많이 읽는 것 같지 않아요~

    한달에 30여 권의 책을 읽고 세밀한 리뷰를 하고
    무척이나 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신 작가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속에 정밀한 리뷰와 작가의 생각이 무척이나 궁금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되면 이책은 구매해서 읽고 싶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2022.06.20 21:5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iseeman

      저자의 개성이 잘 드러난 책이라고 여겨집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2022.06.21 05:39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