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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도서]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김희경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희경

한국경제신문 문화스포츠부 기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경영 겸임교수.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기자가 된 후, 문화·예술 분야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 판단하고 관련 공부를 시작했다. 중앙대 예술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상정책 및 기획을 전공하며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쓰는 것을 좋아해 영화평론가와 만화·웹툰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국제영화비평가연맹의 회원이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최 ‘2020 만화·웹툰 평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클래식·미술 뉴스레터 〈7과 3의 예술〉, 콘텐츠 관련 칼럼 〈컬처 INSIGHT〉와 〈콘텐츠 인사이드〉도 연재했다. 논문으로는 〈넷플릭스 진출을 통해 본 국내 OTT 산업의 현황 및 활성화 방안 연구〉를 썼다. 지은 책으로는 문화평론집 《문화, ON&OFF 일상》(공저), 《문화,정상은 없다》(공저)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클래식과 미술 전공도 아닌 내가

요즘 들어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접하는 책들을 통해

한 걸음씩 거부감없이 다가서고 있다는 기분을 느낀다.

부담스럽게 어렵지 않은 책을 시작으로

음악과 미술사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일상 속에 예술 작품들이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돕는 영상도 찾아 볼 때도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이해된다는 것이 이런 맛인지

알고 듣고 알고 보면 좀 더 다르다는 걸 느낀다.

이 책은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와

예술가들의 삶을 면밀히 파고들면서도

철학적인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어 읽고 나서도

작품을 좀 더 찾아보고자 탐색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게 만든다.

마티스는 피카소에 대해 이렇게 말헀습니다.

"오직 한 사람만이 나를 평가할 권리가 있으니, 바로 피카소다."

마티스의 사망 소식을 들은 이후 피카소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나를 괴롭혔던 마티스가 사라졌다.

내 그림의 뼈대를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사람이 마티스다.

그는 나의 영원한 멘토이자 라이벌이었다."

p60

마티스와 피카소는 각자의 미술적 감각과 세계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과 라이벌 의식까지 느끼며

묘하게 끌리는 미술적 관계를 보여준다는 것에 흥미로웠다.

기질과 감성이 서로 상반된 괴짜로 알려진 피카소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으며 자신의 고유성을 고수하는 예술가이다.

다양한 실험과 작업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던

'색의 마술사' 마티스.

이 둘은 서로 다른 듯 보이는 기질을 하고 있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았던 것 같다.

각자의 세계관 속에서 서로의 영향을 끌어 당기며

작품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모습이 흥미롭게 비춰졌다.

덕분에 두 천재적 예술가의 멋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들의 내밀한 역사를 가까이서 파고들어 살펴볼 수 있어 책에 빠져들었다.

르누아르는 마비된 손가락 사이에 붓을 끼우고 묶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매일 쉬지 않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극심한 고통에도 그의 화풍엔 변함이 없었습니다.

작가 본인은 힘들지만, 그림은 여전히 따뜻하고 화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인생의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는다."

p291

행복을 머금고 있는 르누아르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에 빠지게 된다.

미소 짓고 가만히 보고만 있게 되는 그의 작품 속에

고통스러움과 고난을 이겨낸 투혼을 발휘한 결과물이라니 참으로 놀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작품 속에선 그가 말했듯이 온전히 아름다움과 행복이 가득하다.

그의 신념과 열정 덕분에

이 같은 작품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너무나 멋지게 너무나 힘겹게

너무나 따뜻하게

신체적인 고통을 묵묵히 참아가며 작품 속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고

걸어왔던 그의 삶을 발자취를 떠올려보게 된다.

미술과 음악의 세계를 친절하고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도슨트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책이었다.

코로나 시국에 미술관, 연주회를 가본 적이 없었는데

덕분에 내 집에서 즐기는 예술 감상과 더불어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소중한 시간이었다.

미술과 클래식의 고전이 주는 멋과 맛에 빠져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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