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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즈 어웨이

[도서] 좀비즈 어웨이

배예람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YES24에서 할로윈 대여 이벤트를 했던 좀비즈 어웨이! 막상 이벤트 기간에는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읽고 싶어졌다. 결국 이벤트를 놓치고 지역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최근 우리나라는 좀비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사실 좀비는 우리나라의 전통 있는 괴담은 아니다. 다만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의 한국 영화들 중 좀비가 많았고, K-문화로 자리 잡으며 좀비물이 많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이 좀비 이야기는 다른 좀비 이야기와는 다르다. 뭐랄까 굉장히 색다르다.

 

보통 이런 영화나 책의 시작은 이상한 약물이 나온다. 그리고 흰 가운을 입은 과학자가 안일한 마음으로 관리한 과학실에서, 혹은 은둔하던 반사회적인 과학자가 몰래 실험체를 만들던 실험실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피구를 하다가 갑자기 사람 머리가 날아온다.

 

응?

 

정말 읽다가 '응?' 하면서 위로 올라가 다시 읽었다. '어? 사람 머리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전개로 시작되는 이 책에 나는 저항할 틈도 없이 끌려들어 갔다.

 

좀비와 지금 우리의 사회문제를 섞어보라고 한다면 섞을 수 있을까?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님은 해내셨다. 청년들의 취업난, 실직, 우울증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건드리며 지나간다. 그 사이엔 심지어 사랑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다 망가져서 상식이라고는 통하지 않는 그런 사회. 그런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이 신뢰하고, 온전히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서 인간의 이기심이 가득한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조건 없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담았다. 인간미가 가득한 장면들, 나는 그 장면들이 마음에 들었다. 세상이 엉망이고 국가도 나를 지켜주지 않는 무책임한 세상이라도 살아감에 있어서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마음이 잔뜩 담겨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모든 주인공들이 다 하나씩의 결핍을 가지고 있는 점도 좋았다. 그 결핍을 서로 보듬어 안아주고 서로 의지해가며 자신의 알을 깨고 나가는 용기를 얻는 것까지. 참으로도 사실적인 묘사와는 반대되게 따뜻한 소설이다.

 

만약 좀비물 소설이 끌리는데, 찍어낸 듯한 좀비물 소설은 싫다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소설, 좀비즈 어웨이. 하지만 당신의 저녁 메뉴가 곱창이나 순댓국처럼 내장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날에는 읽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며 점심을 순댓국을 먹었던 나의 진심이 가득 우러나온 말이니 꼭 믿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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