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마흔 랩소디, 빈티나지 않고 빈티지하게

[도서] 마흔 랩소디, 빈티나지 않고 빈티지하게

이솔잎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마흔 중반에 이르는 나이로 살고 있지만 제목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요즘 마흔에 사람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며 사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마흔의 과제는 앞으로 사십 년 오십 년을 살아가는 자기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다. 마흔을 기점으로 인생의 결이 달라질 수 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살 것인가, 결을 바꿔 살 것인가데 대한 스스로 이유를 묻고 결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생 중 마흔이란 길목은 축복이다 p.19


20대 30대 물론 40대인 지금도 무엇을 하기엔 늦지 않았을까 이제 새로 시작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작가는 말한다.

p.18 우리는 어느 시점을 살아가더라도 내가 충분히 기회를 가질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 마흔이어서 늦은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불안은 인간의 본성인 것이다. 불안에 속아 체념해버리면 그의 인생에 도전이란 말은 언제나 부러운 남의 얘기일 뿐이다. 그러니 그만 푸념하고, 그만 비교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아보자.

평상시 무엇을 선택할 때 많이 주춤하고 고민하는 나에게 작가가 얘기해 주는 듯했다.
'너만 그런 것이 아니야 그 불안은 자연스러운 것이니까 남의 부러움을 감탄만 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보자'고 말해 주는 느낌이었다.

스스로 낮은 자존감을 탓하며 자책하기 일쑤였는데 작가으 ㅣ마흔 안내서ㅋㅋㅋ를 잘 따라가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에세이일 거라 생각하고 연필 없이 책을 보고 있다가 밑줄 치고 싶은 부분이 자꾸 생겨서 연필을 들고 책을 봤다.
앤가 설정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괴로워했는데 그 괴리가 클수록 자신에 대해 불만족하게 된다고 한다. 보통의 나를 인정하면 조금만 노력해도 발전한는게 눈에 보인다고 한다. 거청한 자기혁명보다, 소소한 일상에서의 구체적인 발전이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을 키워가는데 구체적인 도움이 된단다.
한동안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나 '시작의 기술'과 같은 자기 계발서를 찾아 본 것도 나름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다.
그동안 내가 불평불만이 많았던 이유를 조금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누구보다 먼저 나에게 반했으며 좋겠다는 말 웬만한 자존감으론 나올 수 있는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작가의 의도를 알 것 같다.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아야지만 괜찮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스스로 좋아할 만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살고 싶다는 걸 안다.나에게 다양한 일들을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고 경험시켜주고 싶다.이 부분에서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에게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며 놀고 체험하면 좋을지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일정 부분을 나를 위한 배려도 스스로에게 해줘야겠다.

작가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난 10대에도 꿈도 꿔 보지 않을 새파란 색으로 머리 염색하기를 작가는 마흔이 넘어 시도했단다. 보드 타기, 댄스스포츠 배우기 등 자신이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알아가고 탐색하는 과정들이 재밌었다.

마흔의 위기 해석에서 중년의 향하는 과도기로 말하는 것이 인상적이다.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서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어떠 경험을 하고 그것의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소통은 카드놀이처럼

인간의 의사소통 놀이에 두 가지 기본 원칙을 정한 것
순서 바꾸기: 내가 한번 하고 나면 상대편에게 순서를 넘겨주는 것
관점 바꾸기: 들리는 대로 해석하지 않고 그 사람 처지에서 생각하는 것관점 바꾸기를 적용하기 위해 난 아직 내공이 아직 많이 필요하다 특히 남편과의 대화에서 ㅋㅋㅋ

한 박자 호흡을 떨어뜨리고 드러난 말의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보면 당신은 언제든 지지 않는 대화를 할 수 있다.대화의 진정한 희열은 이때부터다.대화가 통한다는 건 참 반갑고 좋은 일이다.언제나 대화가 쿵작쿵작 맞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닐 때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고 마음에 새겨야겠다.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작가는 참 통통 튀는 개성 넘치는 사람 일 것 같다.색감도 오렌지를 좋아한다는 것에 오~~ 나와 정 반대의 ㅋㅋ 난 거의 무채색을 좋아하는데...작가의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삶의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어떤 수고도 아끼지 않는 발랄함이 좋다.이 책을 읽으면서 유시민의 책 '어떻게 살 것인가'가 생각났다.


상처받지 않는 삶은 없다. 상처받지 않고 살아야 행복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다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세상의 그 어떤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딪쳐도 치명상을 입지 않을 내면의 힘, 상처받아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정서적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 힘과 능력은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 사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는 의지에서 나오다. 그렇게 자신의 인격적 존엄과 인생의 품격을 지켜나가려고 분투하는 사람만이 타인의 위로를 받아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며 타인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다.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빈티지하게 빈티나지 않고 마흔 랩소디'가 통통 튀는 방식으로 마흔을 안내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좀 더 묵직한 느낌으로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다. 마흔의 랩소디는 무언가 일상이 따분할 때 옆에 두고 재밌게 한 번 더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과강연'을 통해 『마흔 랩소디 빈티나지 않고 빈티지하게』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서평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