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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식당추천. This Is It Soul Food.

 

휴스턴 출신 친구들의 식당자랑을 꽤나 들어왔던지라 오기 전부터 기대가 컸는데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추천해서 가본 식당들이 의외로 그럭저럭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맛있긴 하지만 패밀리 레스토랑마냥 냉동식품을 뎁히고 버무려 내 오는 정도랄까. 오옷!싶은 요리는 없어서 실망하던 근처에 있다는 이유로 들른 This is it Soul Food 에서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음식 발견. 아무 상관없는 예스 블로그에 추천하기로 작정하다.

 

쏘울 푸드는 미국 남부 흑인들의 요리로, 튀긴 음식이 많다. KFC 메뉴인 후라이드 치킨과 비스킷을 비롯해서 메기를 비롯한 생선튀김, 옥수수빵, 등갈비구이, 등등 방심하고 먹었다간 순식간에 살찌는 메뉴가 주를 이룬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필리핀계 미국인인 일행과 나를 제외한 모든 이는 흑인이다. 인테리어는 백화점 푸드코트의 약간 살벌한 버전. (솔직히 쫄아서 사진도 찍었다) 미리 준비된 음식이 주는 시스템이라 원하는 고르면 접시에 담아준다. 옥수수빵은 옵션으로 쬐그만 바구니에 가득 담아주는데 아무 고소하고 맛있다 (반드시 주문할 것!). 배가 찢어지게 부른 상태에서도 손은 계속 옥수수빵 부스러기를 입으로 나른다. 다양하게 맛보기 위해 일부러 완전히 다른 골랐는데, 쇠꼬리찜이 가장 맛있다는 데에 1초만에 동의 했다. 정강이 (오소부꼬) 스타일로 맛나게 푸욱 고아서 살이 저절로 뼈에서 떨어지는데 살코기가 식빵 속살마냥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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