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적어도 이주일에 한번은 먹어줘야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포 (Pho), 베트남 쌀국수. 농담이 아니고 진지하게 중독됐다.

주로 혼자 가서 잘도 먹고 나오는데 첨에 좀 이상하게 생각하던 종업원들도 이제 나를 아는 눈치다. 쌀국수 중독녀 왔군... 시키면 거짓말 안 보태고 짧게는 10초 길어도 1분을 넘기지 않고 국수가 나온다. (물론 딴 걸 시키면 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는데 안 시켜봐서 모른다) 포 사이공 쌀국수가 쵝오라는 것은 장안에 명성이 자자한 베트남식당 5군데에서 먹어보고 내린 결론.

 

바로 길 건너에 있는 Les Givral은 쌀국수는 포 사이공을 쫒아 오지 못하지만 버미셀리 국수는 매우 훌륭하고, 베트남 샌드위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제일 잘 나가는 메뉴인 돼지고기 샌드위치는 종종 떨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지체없이 닭고기를 시킬 것. 돼지고기 못잖게 맛있다. 값은 단돈 3불을 넘지 않고! 분위기도 훨씬 밝고 좋다. 하지만 본인 중독증상만 아니라면 여기를 더 애용하겠으나 어쩔 수 없이 포 사이공에 주로 간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행복한왕자

    저두요. 저두요. 저는 월남국수를 예전에 어학연수 할때 처음 먹어봤어요. 그땐 그걸 '똥끼누와'라고 불렀지요. 저는 형편상...1달에 한번 정도...혼자라도 가서 먹는답니다. 한국에선 아시죠? 포호아,인가 하는 곳밖에 없어염.--;;

    2010.05.18 23:45 댓글쓰기
    • 흑묘사랑

      사실 저의 중독증상은 포호아 근처에서 일년 살았다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같은 중독 증상이 있는 친구랑 자취할 때 였는데, 겨울엔 일요일 아침마다 늦게 일어나서 둘 다 화장도 안 하고 포호아에서 국물을 정말 뜨겁게 해달라고 강조해서 쌀국수를 먹었답니다.

      2010.05.18 23:56
  • 파로

    유학생들이 설렁탕이 생각날 때, 쌀국수를 사먹으러 간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리틀사이공"이라는 곳이 맛있죠. 사진만 봐도 맛이 보이네요. 아주 맛있어보입니다.
    / 전..흑묘사랑님이 남자분인줄 알고..참 매력적인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여자분이라시니..뭔가 혼란스럽긴 합니다. ㅎㅎ;;

    2010.05.19 15:53 댓글쓰기
    • 흑묘사랑

      저도 리틀 사이공 명성은 들었는데 가본 적이 없어요. 여기도 아주 맛있어요. / 남자로 생각해서 매력적이었던 사람이 알고보니 여자면 좀 이상하긴 할 것 같아요. ㅋㅋㅋ

      2010.05.19 21:12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