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 후 딱 한 잔 마신 모히토 때문에 저녁 내내 두통에 시달리다가, 토요일에 눈을 떠보니 11시다.
럼이 들어간 술은 마시지 말아야겠다.
이왕 느긋하게 시작한 하루, 냉장고도 비었기에 스콘을 구워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휘트니 미술관에서 본 Peter Hujar 사진이 마음에 남아 미술관 부속 도서관에서 찾아보고 싶었다.

아담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도서관이다. 야외에 앉을 수도 있게 정원도 꾸며놓았다.
시립도서관 쪽이 책은 더 많지만, 예술 관련 서적이 보고 싶을 때 여기로 와야겠다.
****
포스팅을 하기 전까지 내가 이 도서관 철자를 틀리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눈으로만 알거나,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으니 대충기억하는 습관이 들었다.
대충이 발붙일 곳은 없다는 것.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것, 다시 한번 되새긴다.